ACC재단, 백남준 오마주 담긴 ‘디오니소스 로봇’ 공연
2023년 11월 21일(화) 16:10
24~25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공연 장면. <ACC재단 제공>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은 용인시를 넘어 경기도를 상징하는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처가 자신의 모습이 텔레비전에 비춰지는 영상을 바라보는 ‘TV 부처’, 24개의 컬러 모니터 앞에 24개의 어항을 설치한 ‘TV 물고기’ 등은 시대를 앞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들이다.

24일(오후7시30분), 25일(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융복합 미디어콘서트 ‘디오니소스 로봇’은 백남준에 대한 오마주가 담긴 곡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악기와 타악기,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를 매개로 현대적인 음향을 창출한다.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위촉받아 초연했으며, 바르샤바 크로스컬쳐 페스티벌 폐막 공연에서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럽 7개국 10회 공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ACC재단 조정호 문화예술사업팀장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시나위의 창작정신’이 담긴 곡”이라며 “음악에 무용, 일러스트가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말했다.

또한 “추상적인 내용이 관객들에게 영적 세계를 체험토록 하는 무(악巫樂)의 혁신적인 ‘포스트모던 굿판’을 선사할 것”이라며 “최고의 창·제작진들이 만나 펼치는 판타지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발레를 전공한 모지민은 다양한 장르를 매개로 예술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이번 공연에서는 디오니소스가 육화한 존재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과 프렐류드·고희안 트리오·트리오 클로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기타 한웅원, 월간 재즈피플 라이징스타 기타 김수유가 참여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5000원이며 예매는 ACC 누리집 통해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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