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너와나목장’ 숲으로 복원한다
2023년 11월 20일(월) 00:00
무등산 중턱에 위치한 흑염소 목장인 ‘너와나목장’이 숲으로 복원된다. 국립공원공단은 화순군 무등산국립공원 해발 500m 지점에 자리한 ‘너와나목장’ 일대의 환경성을 복원하는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14만㎡의 너와나목장은 1980년부터 2019년까지 흑염소 300여 마리를 방목해 키우던 곳으로, 목장 관련 시설과 흑염소 방목 등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훼손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해부터 목장 부지를 매수해왔고 올해 3월에는 ‘무등산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 및 대국민 생태서비스 제공’ 을 주제로 하는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달에는 복원을 앞두고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복원은 보전지역, 자연보전지역, 인공복원지역, 생태교육·체험으로 공간을 구분해 2033년까지 각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이뤄진다.

주변 식생과 유사한 형태로 유지돼 있는 ‘보전지역’은 현재 상태로 유지한다. 염소 먹이로 심어진 키가 작은 관목류가 많은 ‘자연복원지역’은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무등산 자생 식물인 신갈나무 등을 식재하는 방식으로 자연 회복에 나선다. 또 ‘인공복원지역’은 자생식물을 심어 자연 숲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매몰된 다랭이논은 생태습지로 조성하며, 기존 축사는 생태교육·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훼손됐던 사유지의 생태계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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