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오라토리오 들려주는 ‘가을밤의 클래식 산책’
2023년 11월 16일(목) 11:20 가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27일 하이든, 롯시니, 멘델스존 곡
하이든, 롯시니, 멘델스존... 세 음악가의 공통점은 ‘종교음악’에 심취해 있었다는 것이다. 클래식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종교음악은 동서고금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는데, 형상(形狀)에 구애되지 않는 음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퐁당클래식(대표 신은정)이 ‘가을밤의 클래식 산책’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연다. 공연은 16세기 후반부터 만들기 시작한 종교음악 오라토리오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독일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멘델스존의 ‘엘리야’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성경 열왕기서에 등장하는 선각자로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 등을 악곡에 녹여냈으며 소프라노 장마리아가 ‘듣거라, 이스라엘이여, 주님의 목소리를!’, 테너 고규남이 ‘정의로운 이들이 빛나게 되리라’ 등을 들려준다.
롯시니의 음악적 특성을 집대성한 ‘작은 장엄 미사’도 관객들을 만난다. 12명의 성악가와 2대의 피아노, 발풍금으로 연주하는 작품으로 실내악과 관현악 두 버전이 존재하는 곡. 베이스 김일동이 ‘홀로 거룩하시고’를, 소프라노 정수희가 ‘십자가에 못박혀’ 등을 부른다.
하이든의 걸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도 레퍼토리에 있다. 16세기 미켈란젤로의 동명 작품으로도 알려졌지만, 하이든의 악곡에도 성결하고 압도적인 감상의 묘미가 깃들어 있다. 베이스 임해철의 ‘바다는 거품을 내며’, 테너 조창후의 ‘존귀와 위엄 지니고’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임해철 작곡가는 “천지창조, 엘리야, 작은 장엄미사 세 곡에 등장하는 유명한 아리아와 중창으로 무대를 구성했다”며 “오르간 반주와 영상, 조명이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먼저 독일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멘델스존의 ‘엘리야’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성경 열왕기서에 등장하는 선각자로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 등을 악곡에 녹여냈으며 소프라노 장마리아가 ‘듣거라, 이스라엘이여, 주님의 목소리를!’, 테너 고규남이 ‘정의로운 이들이 빛나게 되리라’ 등을 들려준다.
임해철 작곡가는 “천지창조, 엘리야, 작은 장엄미사 세 곡에 등장하는 유명한 아리아와 중창으로 무대를 구성했다”며 “오르간 반주와 영상, 조명이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