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잡은 KIA 윤영철 마무리캠프 ‘조기 철수’
2023년 11월 14일(화) 15:25 가가
따뜻한 오키나와서 APBC발탁·피치클락 등 대비
“어떻게 할지 감잡고 귀국…커브 존 설정도 만족”
“어떻게 할지 감잡고 귀국…커브 존 설정도 만족”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조기 철수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렀던 윤영철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캠프가 본격적인 실전 움직임에 돌입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한 윤영철이 광주 회복조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윤영철은 프로 첫해였던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25경기에 나온 윤영철은 122.2이닝을 던지면서 8승을 기록하는 등 ‘특급 루키’의 면모를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 ‘관리차원’에서 제주도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윤영철의 이름을 제외했다. 아마추어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프로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 합류도 ‘관리차원’이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11월의 오키나와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또 하나 이유가 있었다. 윤영철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대표팀 합류에 대비해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무리캠프였다.
하지만 윤영철이 피치클락 등 새 제도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고, 대표팀 추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캠프를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지만 윤영철에게는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윤영철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난해처럼 웨이트와 러닝도 하고 보강 위주로 훈련을 할 것 같다. 중간에 귀국하게 됐지만 어떻게 할 것 인지 정해서 가는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치른 첫 마무리캠프는 만족스러웠다.
윤영철은 “몸은 힘들어도 편안하게 좋은 날씨에서 훈련해서 좋았다. 러닝 많이 뛰고, 수비훈련도 꾸준히 했다”며 “캐치볼, 롱토스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프로 첫 시즌을 보낸 뒤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마무리캠프에서의 우선 목표도 ‘체력’이었다.
새로 팀에 합류한 정재훈 투수 코치, 이동걸 불펜 코치와 미리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도 됐다.
윤영철은 “이동걸 코치님께서 드라이브 라인이나 드릴 같은 것 상하체 꼬임 많이 알려주셔서 그런 것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브에 대한 방향성도 잡았다.
윤영철은 “정재훈 코치님께서 커브 날아가는 각을 내가 다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느 정도 높이만 설정해서 그 높이에서 브레이킹 걸리게끔 하면 된다고 하셨다. 커브는 내가 다 컨트롤하려고 하면 어렵다고 하셔서 바닥에 던지든, 존을 설정하고 거기에만 던지라고 하셨다”며 “커브는 구석 구석 던질 수 없으니까 가운데, 낮은 것 등 스트라이크와 볼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철은 16일 광주 훈련조에 합류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렀던 윤영철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캠프가 본격적인 실전 움직임에 돌입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한 윤영철이 광주 회복조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KIA는 지난해 ‘관리차원’에서 제주도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윤영철의 이름을 제외했다. 아마추어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프로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 합류도 ‘관리차원’이었다.
캠프를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지만 윤영철에게는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윤영철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난해처럼 웨이트와 러닝도 하고 보강 위주로 훈련을 할 것 같다. 중간에 귀국하게 됐지만 어떻게 할 것 인지 정해서 가는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치른 첫 마무리캠프는 만족스러웠다.
윤영철은 “몸은 힘들어도 편안하게 좋은 날씨에서 훈련해서 좋았다. 러닝 많이 뛰고, 수비훈련도 꾸준히 했다”며 “캐치볼, 롱토스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프로 첫 시즌을 보낸 뒤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마무리캠프에서의 우선 목표도 ‘체력’이었다.
새로 팀에 합류한 정재훈 투수 코치, 이동걸 불펜 코치와 미리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도 됐다.
윤영철은 “이동걸 코치님께서 드라이브 라인이나 드릴 같은 것 상하체 꼬임 많이 알려주셔서 그런 것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브에 대한 방향성도 잡았다.
윤영철은 “정재훈 코치님께서 커브 날아가는 각을 내가 다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느 정도 높이만 설정해서 그 높이에서 브레이킹 걸리게끔 하면 된다고 하셨다. 커브는 내가 다 컨트롤하려고 하면 어렵다고 하셔서 바닥에 던지든, 존을 설정하고 거기에만 던지라고 하셨다”며 “커브는 구석 구석 던질 수 없으니까 가운데, 낮은 것 등 스트라이크와 볼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철은 16일 광주 훈련조에 합류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