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체험하고 전시·연극하고 옛 장흥교도소 문화로 채운다
2023년 11월 08일(수) 22:05 가가
14일~12월 3일 일시 개방…현대미술전·연극배우와 함께하는 ‘프리즈놀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펼친다.
장흥군은 장흥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40년 교정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를 문화와 사람의 온기로 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건축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던 옛 장흥교도소가 오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가을 한정 이벤트인 ‘교도소 톺아보기 : 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로 일시 개방된다. 톺아보기는 샅샅이 훑어 가며 살피다는 뜻의 우리말이다.
이 행사는 각각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즈날레’와 체험프로그램인 ‘프리즈놀래’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지를 생생하게 엿볼 기회다.
프리즈날레는 프리즌(감옥)+비엔날레의 합성어로 감옥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를 의미하고 프리즈놀래는 프리즌(감옥)+놀래의 합성어로 감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로 ‘프리즈날레’와 독음을 맞춘 것이라는 게 장흥군 관계자는 설명이다.
프리즈날레는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를 졸업하고 현대미술분야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이수빈 작가를 비롯, 김규민, 최인호 작가가 협업해 진행하는 현대미술 전시이다. 교도소 내 가장 어두운 공간이자 미학적 색채가 뚜렷한 내부수용동에서 교도소 본래의 특성을 보존하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미디어아트, 개념미술 세계를 선보인다.
체험형 상황극 ‘교도소 톺아보기 : 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는 참여자가 수감자로 분해 배우와 함께 교도소 전역을 이동하며 퀴즈를 푸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은 극예술창작집단 흥은 장흥 연극인들로 구성된 연극단체로 그간 지역 소재를 발굴해 창작 및 공연사업을 펼쳐왔다.
체험은 14일(1차) 14:00~16:00, 15일(2차) 14:00~16:00, 18일(3, 4차) 11:00~13:00, 15:00~17:00 총 4회 차로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 14:00~18:00까지 열리며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체험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웹자보와 배너, 현수막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 후 정보를 기입하면 신청이 접수된다. 회차별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061-862-9991)과 장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현 사업단장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범적으로 준비했지만, 이번 행사는 장흥군 문화자원인 폐 교도소와 지역 내 젊은 예술가가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건강하고 자생적인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장흥군은 장흥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40년 교정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를 문화와 사람의 온기로 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각각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즈날레’와 체험프로그램인 ‘프리즈놀래’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지를 생생하게 엿볼 기회다.
프리즈날레는 프리즌(감옥)+비엔날레의 합성어로 감옥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를 의미하고 프리즈놀래는 프리즌(감옥)+놀래의 합성어로 감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로 ‘프리즈날레’와 독음을 맞춘 것이라는 게 장흥군 관계자는 설명이다.
체험은 14일(1차) 14:00~16:00, 15일(2차) 14:00~16:00, 18일(3, 4차) 11:00~13:00, 15:00~17:00 총 4회 차로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 14:00~18:00까지 열리며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체험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웹자보와 배너, 현수막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 후 정보를 기입하면 신청이 접수된다. 회차별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061-862-9991)과 장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현 사업단장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범적으로 준비했지만, 이번 행사는 장흥군 문화자원인 폐 교도소와 지역 내 젊은 예술가가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건강하고 자생적인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