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의 별관 절개 결정 공익사업 모델 삼아야
2023년 10월 27일(금) 00:00 가가
광주 동구청이 도로 확장을 위해 구청 별관 청사(이하 별관동) 일부를 헐기로 결정했다. 상습 정체 구간인 동구청에서 조선대사거리 구간 도로를 확장하는데 구청 별관이 장애가 되자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다.
동구청 별관동은 연면적 6500여㎡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이 가운데 도로쪽 건물 측면 2개 호실 분량(7.5m 가량) 1~4층(연면적 756m)을 잘라내기로 했다. 별관동 철거 작업은 오는 12월 27일 시작해 25일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1976년 지어진 별관동은 옛 전남공고 교실로 쓰이다 1996년부터 동구가 청사 별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47년 된 건물이지만 정밀 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B등급(양호)을 받을 정도로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별관 일부를 절개 방식으로 철거하기로 한 것은 광주시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동구청~조선대사거리간 확장공사에 호응하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상습 정체구간(375m)인 폭 20m의 4차로를 폭 30m의 가변형 5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최근 착공 신고를 마쳤다. 인근 노후 건축물 17개 동에 대한 철거 사전작업도 시작했다.
난관은 16개 부서 282명이 근무하는 동구청 별관동을 어떻게 할것인가 였는데 동구청이 불편을 감수하고 별관동 뒤편에 부속건물을 지어 옮기기로 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동구청의 별관 절개 결정은 공익사업을 위해 과감하게 양보하는 선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 하다. 우리사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알박기’로 사업에 차질을 주는 행태가 만연해 있다. 시민들을 위한 공익사업을 하는데도 보상을 더 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버티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흔하게 봐 왔다. 자치단체가 나서 이런 행태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공익사업의 모델로 삼을만 하다.
동구청 별관동은 연면적 6500여㎡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이 가운데 도로쪽 건물 측면 2개 호실 분량(7.5m 가량) 1~4층(연면적 756m)을 잘라내기로 했다. 별관동 철거 작업은 오는 12월 27일 시작해 25일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1976년 지어진 별관동은 옛 전남공고 교실로 쓰이다 1996년부터 동구가 청사 별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47년 된 건물이지만 정밀 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B등급(양호)을 받을 정도로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