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회생절차 서둘러 피해 최소해 해야
2023년 10월 17일(화) 00:00 가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4곳이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가운데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 (주)위니아, 대유플러스 등 4개 사가 최근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들 계열사는 그룹의 주력으로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위니아전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사는 하남산단과 소촌산단 등 광주에 공장을 두고 있어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지역경제 타격이 만만치 않다. 가전은 광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인데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가 가전 매출의 22%를 차지할 정도다.
당장 광주에 있는 3개 계열사 직원만 600여 명에 달하고 성남에 공장을 둔 위니아전자까지 포함하면 4개 계열사의 협력업체가 400여 개에 달해 직접 피해자만 3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경영 위기를 겪다 12월부터는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상태로 지금까지 체불 임금만 700억 원에 이르고 납품 대금 미회수금도 1000억 원에 달한다.
지역경제 타격이 현실화되자 광주시와 금융기관 등 지역 경제계가 정책자금 지원 등에 나섰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식’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법원이 서둘러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광주시와 광주상의가 어제 서울회생법원에 신속하게 개시 결정을 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한 것도 시급성과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광주 지역사회가 법원에 요청하는 것은 부실 기업을 무조건 회생시켜 달라는 것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해 필요한 부실은 털고 살릴 것은 살려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 해달라는 것이다.
당장 광주에 있는 3개 계열사 직원만 600여 명에 달하고 성남에 공장을 둔 위니아전자까지 포함하면 4개 계열사의 협력업체가 400여 개에 달해 직접 피해자만 3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경영 위기를 겪다 12월부터는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 상태로 지금까지 체불 임금만 700억 원에 이르고 납품 대금 미회수금도 10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