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누가 뛰나-광주 동남갑] 현 의원·장관 출신·대표특보 본격 세몰이
2023년 09월 27일(수) 00:00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후보 군들의 도전이 거세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윤 의원이 수성에 나섰고, 이에 맞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 유동국 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윤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정치신인’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당내 경선에서 유력 후보였던 최영호 전 남구청장을, 본선에서는 3선인 장병완 의원을 꺾고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윤 의원은 국회 입성 후 교육·운영·정무·예결위원회 등의 다양한 상임위를 거치며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진월동 송전탑 이전과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 승촌파크골프장 조성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 성과를 알리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고 있는 노 전 장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끝으로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낙향했다. 기재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광주의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 미래 산업 준비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특보는 최근 2년 사이 이재명 당 대표의 대변인만 4번을 역임하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이런 인연 탓인지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동조한 16일 간 단식에 나섰다가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 현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 그는 광주와 전남, 두 지역의 테크노파크 원장을 모두 지내고, 재임 기간 산업부와 중기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거두는 등 경제산업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제6·7대 전남도의원과 한국공공기관 감사협의회장, 한전 KDN 상임감사 등을 지낸 문상옥 동남갑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한다. 정의당은 최연소 시당위원장인 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이 출마에 나선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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