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누가 뛰나-나주·화순] 신정훈 vs 손금주 리턴매치…지역 구도 변화 촉각
2023년 09월 27일(수) 00:00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과 진보당 후보의 총선 출마도 예상되는 등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고, 손금주 전 의원과의 리턴매치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여기에 구충곤 전 화순군수도 최근 화순지역에 사무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주·화순 간의 지역 구도도 주목된다.

신 의원은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첫 입성한 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몰고 온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선 탄탄한 조직력에 힘 입어 다시 자리를 탈환했다. 신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다자 간 구도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받은 압도적 지지를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구충곤 전 화순군수 출마도 주목된다. 민주당 출마 예상자 5명 중 4명이 나주에 기반을 둔 가운데 화순 출신은 구 전 군수가 유일하다.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최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해 16명이 출마한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32%를 얻어 2등을 차지하는 등 상당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친 이재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이 대표의 단식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등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2대 총선과 나주시장에 출마해 인지도를 넓힌 김덕수 전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은 밑바닥 민심을 살피며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종운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나주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지방정치를 경험한 인물이다.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 지역에 예산폭탄을 내리겠다는 각오다.

전남도의원을 지낸 안주용 진보당 나주시 지역협의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원 투표를 통해 22대 나주·화순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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