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신축 확장 사업 ‘급물살’ 탄다
2023년 09월 25일(월) 19:30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 신축
지구단위계획 변경 10월 완료
강기정 광주시장 “개문발차
상생협의하며 인허가 절차 진행”

광주신세계가 오는 2027년까지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과 신세계 신관 야외주차장 등을 합한 연면적 7만5148평(24만8422㎡), 영업면적 3만 3000여평 부지에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지하 8층~지상 9층 규모의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신축한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민원 하나 때문에 좌초위기를 겪었던 광주신세계 신축 확장사업이 신속 행정을 앞세운 광주시의 사업 추진 의지와 민원 주체인 금호월드측의 상생 의지가 맞물리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5일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과 관련해 “3자 협의체(광주시-광주신세계-금호월드 관리단)를 통한 상생 협의를 진행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내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출입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민선 8기 광주시는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공정성, 투명성, 신속성의 3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며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 문제도 이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특히 이날 정치권에서 쓰는 개문발차(開門發車) 개념을 소개하면서 광주시, 신세계, 금호월드 관리단 등 3자 협의체 간 상생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도시 건축 등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다시 말해 그동안 한 몸으로 묶여있던 인허가 절차와 상생 협의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투 트랙 방식’을 적용, 상생 협상 결과 등과 별개로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 시장은 “과거에는 상생 협의가 완료돼야만 인허가가 진행됐는데(2015년 광주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 무산 당시) 상생 논의가 종료되지 않아 인허가 절차가 한 발짝도 못 나간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다행히 3자 모두 상생 협의에 흔쾌히 동의하고 있어 인허가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실제 2015년 당시 광주신세계는 특급호텔과 함께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했으나, 금호월드 등 일부 상인 반대와 정치권 개입 등으로 막판에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신세계그룹은 광주 대신 대전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을 건립했고, 이 시설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대전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한 번의 실패를 겪은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다시 한번 9000억원 규모의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신청했으나, 2015년처럼 또 다시 악성 민원 등에 발목이 잡혀 1년 가까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 시장이 이날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건축·경관 심의 등 많은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오는 2027년까지 9000억원을 들여 이마트 광주점 부지와 신세계 신관 야외주차장 부지 등을 합해 연면적 7만5148평(24만8422㎡), 영업면적 3만 3000평, 지하 8층~지상 9층 규모의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신축한다.

특히 ‘아트 앤 컬처 파크’라는 이름을 붙여 국내 최고 수준의 미술관급 갤러리와 체험형 예술공간, 서점, 반려동물 공원, 옥상 레스토랑 등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광주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대표적 해외 명품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 등을 통해 기존 브랜드 매장의 2배 수준인 1000개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확장으로 예상되는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2만5000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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