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회 전 간부 공금 횡령 발견”
2023년 09월 14일(목) 21:05
황일봉 회장, 기부금 통장 공개…전 간부 “무료 급식소 운영비” 반박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 황일봉 회장이 14일 “5·18부상자회 전 간부 직원 A씨가 5·18부상자회 기부금을 유용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이날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부상자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공금 횡령 등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라며 5·18부상자회 기부금 통장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다.

황 회장은 출금된 400여만원이 유력한 정황이라고 제시했다.

황 회장은 “부상자회 법인카드는 한 장인데 이것을 A씨가 가지고 다녔다”면서 “A씨가 기부금을 직원급여, 전기세 등을 명목으로 이사회 의결없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5·18부상자회 임원과 결탁해 국가보조금이나 후원금도 세탁해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A씨가 인건비 등 국가보조금을 받은 회원들에게 접촉해 ‘다른 데에 쓸 일이 있으니 받은 돈을 다시 돌려놓으라’고 차명계좌나 기부금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유용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지난 12일 검찰에 A씨 등 3명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내용을 포함한 진정서를 냈으며, 수사를 통해 A씨의 비리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씨는 “기부금 통장에서 400여만원 출금된 것은 무료 급식소 ‘나눔밥집’ 운영비로 사용했고, 나중에 이사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다”며 “회원들에게 인건비 등을 다시 내놓으라고 한 적은 전혀 없다. 황 회장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13일 “5·18부상자회·공로자회 회장은 ‘바지 사장’이었으며, A씨가 두 단체를 운영해왔다”고 밝힌 가운데 A씨와 고소·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