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선도도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계기로
2023년 09월 13일(수) 00:00 가가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이하 광주 AI센터)가 광주시 북구 오룡동 첨단3지구 내에 오는 10월 정식 개소한다. 센터가 구비한 장비는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연산 능력과 저장용량을 자랑한다. 컴퓨팅 연산능력 ‘88.5 페타플롭스’는 1초에 8경8500조번의 부동(浮動) 소수점 연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더욱이 광주 AI센터는 세계 최고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AI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을 1000여 대나 내장하고 있다. 이는 ‘H100’을 활용해 기업 등에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 사례이다.
앞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가상현실과 현실의 자산을 연결하는 메타버스와 사이버 보안, 고용량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사전 시험가동 과정에서 AI모델 개선 703건과 상용화 77건, 논문 112건 등 성과를 냈다.
광주 AI센터 정식 개소를 앞두고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이미 전국에서 300여 개의 인공지능 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도 광주시·인공지능산업 융합사업단 등과 AI산업 관련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AI 디지털 데이터기반의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지만 AI 관련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하는 등 현실은 녹녹치 않다. 그렇지만 광주 AI센터 개소를 계기로 AI 인재양성에 나서고, AI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AI 선도도시 광주’에 걸맞은 새로운 전기(轉機)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광주 AI센터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AI산업을 이끄는 중추적 위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앞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가상현실과 현실의 자산을 연결하는 메타버스와 사이버 보안, 고용량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사전 시험가동 과정에서 AI모델 개선 703건과 상용화 77건, 논문 112건 등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