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기록…청산해야 할 역사 ‘밀정’
2023년 08월 21일(월) 20:25
극단 여명1919 ‘밀정리스트’…2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청산해야 할 역사인 밀정을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여명1919는 ‘밀정리스트’<사진>를 오는 25일(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이번 무대는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빛고을시민문화관이 추진하는 우수공연초청기획사업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으로 마련됐다.

의를 나눈 동지가 밀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믿음과 의심 사이를 오가는 의열단원을 소재로 한다. 작품은 한때 동지였던 사람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이와 맞물린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 KBS에서 방영 됐던 시사 프로그램을 토대로 기존의 영상자료를 연극의 기법으로 녹여내, 극적 재미와 사유의 확장을 꾀했다.

역사전문 극단인 ‘여명 1919’는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을 모토로 지난 2022년 창단됐다. 이들은 역사를 소재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빛 ‘여명’을 비춘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

한편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3개 작품을 신청, 위탁금과 국비사업 매칭으로 총 1억 4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여명1919 ‘밀정리스트’에 이어 9월 8일 문민기획의 ‘우리들의 사랑’, 10월 26일 주식회사 브이라이트의 ‘달콤한 음악스토리 With Classic’ 등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소외계층 30%를 무료 초청하며 8세 이상 관람, 입장료 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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