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삶이 축제가 되는 BOOK 소리’
2023년 08월 15일(화) 19:25
인문지행, 독서아카데미강좌
23일부터 푸른마을공동체센터

지난해 인문지행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장면. <인문지행 제공>

파블로 네루다, 헤밍웨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 헤르타 뮐러.

여름의 끝자락서 인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독서아카데미 강좌가 열린다.

인문지행은 ‘삶이 축제가 되는 북(BOOK)소리’를 주제로 독서아카데미 강좌를 오는 23일부터 9월 20일까지(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푸른마을공동체센터(동구 동명로 67번길 29)에서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독서문화를 정착하고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프로그램은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되며 강사는 인문지행 대표인 심옥숙 박사.

첫 강의는 ‘시인과 우편배달부가 부르는 삶의 찬가’를 주제로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삶을 조명한다. 두 번째 강의 ‘노인과 소년의 바다 빛 우정과 사랑’에서는 헤밍웨이의 작품을 다룬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하진 않는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헤밍웨이의 작품을 토대로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희망을 조명한다. 세 번째 시간에는 ‘고통 너머, 다시 오는 생명의 축제’로는 니체의 삶의 긍정 철학과 디오니소스의 고통 너머의 축제를 나눌 예정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벨문학상 작가인 헤르타 뮐러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다. 네 번째 시간에는 ‘진실을 마주하는 문학의 용기’가 곧 삶을 위한 숨쉬기이자 구원이었던 헤르타 뮐러의 작품과 생애를 들여다본다.

마지막 시간에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릴케를 만난다. ‘시인의 집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삶의 고난을 구도의 자세로 마주하며 위로의 언어에 귀를 기울였던 릴케의 시와 삶을 조명한다.

인문지행 관계자는 “이번 삶이 축제가 되는 북 소리 아카데미는 문학의 다양한 장르에서 삶의 긍정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체적인 자기회복능력과 인문적 지혜를 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선착순 마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