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서 ‘가족극’ 보며 무더위 훌훌~
2023년 08월 02일(수) 20:05 가가
5일 선물의 ‘안녕? 빨강머리앤’· 9일 영의 ‘비발디의 사계’
“오늘 나를 만난다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나는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니까”(‘빨간머리 앤’ 중)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함의하는 가족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상하는 이의 기분을 밝게 만든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이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더위도 저만치 물러날 것 같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2023남도어린이페스타’의 일환으로 뮤지컬과 그림자극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그중 ‘안녕? 빨강머리 앤’과 ‘비발디의 사계’가 먼저 관객들을 만날 예정.
먼저 극단 선물은 ‘안녕? 빨강머리 앤’을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및 오후 2시에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연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세계적인 명작 ‘초록지붕집의 앤’을 원작으로 그동안 도서,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색된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어린이의 시선에 맞췄다.
고아원에 지내던 ‘앤’은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지만 진짜 가족의 일원으로서 녹아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한편 초록색 지붕의 집에서 살아가던 앤은 친구 ‘다이애나’를 만나고 둘의 우정 또한 수난사를 겪는다. 학교생활도 만만치 않은데, 친구 ‘길버트’와 갈등을 겪으며 여러 에피소드들을 펼쳐 나간다. 작품은 리드미컬한 음악과 문학적 감수성을 더해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아울러 9일 같은 시간, 장소에서 극단 ‘영’은 그림자극 ‘비발디의 사계’를 연다. 극단은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을 표방해왔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비발디의 클래식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애벌레 한 마리의 모험을 초점화한다. 변화무쌍한 사계절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희망 가득한 여정을 담아낸다는 것. 여기에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가미하는 그림자 기법이 곁들여져 이채로운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19일에는 같은 장소 및 시간에 음악극 ‘하티와 광대들’, 23일에는 체험뮤지컬 ‘빵 굽는 포포아저씨’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 예매는 남도소리울림터 누리집. 자세한 내용은 전라남도문화재단에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함의하는 가족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상하는 이의 기분을 밝게 만든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이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더위도 저만치 물러날 것 같다.
먼저 극단 선물은 ‘안녕? 빨강머리 앤’을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및 오후 2시에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연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세계적인 명작 ‘초록지붕집의 앤’을 원작으로 그동안 도서,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색된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어린이의 시선에 맞췄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비발디의 클래식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애벌레 한 마리의 모험을 초점화한다. 변화무쌍한 사계절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희망 가득한 여정을 담아낸다는 것. 여기에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가미하는 그림자 기법이 곁들여져 이채로운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19일에는 같은 장소 및 시간에 음악극 ‘하티와 광대들’, 23일에는 체험뮤지컬 ‘빵 굽는 포포아저씨’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 예매는 남도소리울림터 누리집. 자세한 내용은 전라남도문화재단에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