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글로벌인턴십으로 ‘K한의학’ 우수성 알려
2023년 08월 02일(수) 20:00
미국·아랍 의대생-국내 한의대생 교류…통합의학 역량 발굴
추나요법 등 치료법 수강·서울대 뇌인지과학 연구소 견학도

‘2023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한국에 한의학 배우러 왔습니다.’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의학 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이 주목받으며 한국의 한의학을 향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UAE 등 유수의 해외 의과대학 의대생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인턴십을 진행, ‘K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8일 해외 의대생 및 예비 의대생이 국내 한의대생들과 서로 교류하며 한의학과 통합의학분야 역량을 발굴해 나가는 ‘2023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미국 테네시 대학교 의과대학, 버지니아 대학 의대생 및 예비 의대생 5명과 2019년부터 지속적인 인턴십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 학생 7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자생한방병원 장학생 등 예비 한의사들이 함께했다.

올해 교육은 ▲추나요법 등 자생 비수술 치료법과 통합의학 강의 수강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진료 참관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 연구소를 비롯한 각종 시설 견학 등으로 이뤄졌다. 또 국내외 한의대생들은 함께 조를 이뤄 통합의학적 관점으로 질환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의 스카일라 디사우자 학생은 “자생한방병원의 치료철학인 ‘긍휼지심(矜恤之心)’과 한의통합치료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이번 인턴십에서 배운 치료 기술과 철학을 기반으로 전인적 치료를 실천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은 “자생메디컬아카데미는 미국 전역을 넘어 해외 각국의 의료진에게 한의학의 효과와 강점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인턴십을 통해 외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국내 한의대생들에게도 치료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으로부터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대 및 의예과 학생과 국내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30개국의 해외 의료진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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