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호남예술제 심사평] 피아노 고등부/초등부 5·6학년 - 선수정 경상대 교수
2023년 07월 27일(목) 19:05
테크닉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기량 보여줘
올해 피아노 경연은 다양하고 폭넓은 지정곡 레퍼토리로 인해 학생들 본인이 선호하는 곡을 연주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 연주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역력했고 특히 대부분이 테크닉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보여줘 흐뭇했다.

물론 콩쿨이라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더 크게, 더 빠르게 연주하려는 양상으로 과열되기 쉽다. 그러다 보면 기량이 흔들리고 실수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다만, 음악은 로봇이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악보를 통해 작곡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연구하고, 정성과 마음을 담아 소리를 만드는 ‘피아노라는 친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야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성숙하고 풍요로운 음악 생활을 위해 현장에서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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