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호남예술제 심사평] 피아노 초등부 3·4학년 - 이성은 전남과학대 교수
2023년 07월 27일(목) 19:04
곡 해석 따라 다르게 표현…본인 연주 들어보길
68회를 맞은 이번 호남예술제 피아노 초등부 3,4학년에서는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지정곡인 모차르트,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와 쇼팽의 왈츠 곡이 쉽지 않았음에도 이번 무대를 위한 어린 학생들의 진지함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 호남지역 음악교육의 열기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참가한 학생들이 대부분 고른 수준의 연주를 보여주었으나 음악적인 발전을 위해 한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귀를 열고 본인의 소리를 잘 들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기 바란다. 곡이야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으나 피아노라는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터치’에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일부 참가자들이 너무 강한 때림 탓에 갑자기 음악적인 흐름이 끊기는 상황은 안타까웠다. ‘자신의 소리를 더 듣고 피아노는 귀로 친다’라는 말을 되새기면 분명 좋은 음악가로 성장할 것이다.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