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대표하는 지역예술제의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예비예술인들의 연주를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했다. 올해는 특히 어린 나이에도 기량을 연마해 ‘당당한 연주’를 들려준 참가자들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어려운 작품을 택한 나머지, 다소 아쉬운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건강한 소리, 안정적인 리듬과 올바른 음정 등의 기본기를 공부해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본인의 연주 실력과 공부과정에 적합한 작품을 선택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기를 당부한다.

연습 때보다 만족하지 못한 연주를 했다 생각하거나 예상치 않았던 실수가 생겼다고 해서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다양한 시대 또는 전공 악기 이외의 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단순히 악보를 잘 읽어내는 연주가 아닌, 관중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머지않아 멋진 음악가들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