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참가자 수는 늘었음에도 ‘제대로’ 연주하는 학생은 크게 줄어 안타깝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음악과 다른 점은 정해진 규칙이 있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지켜야 할 규칙에는 음표의 길이, 강약, 악상, 아티큘레이션, 페달, 쉼표, 음의 해결, 프레이징 등 여러 항목이 있다.

한편 같은 곡을 비슷한 스타일로 부정확하게 치는 학생이 연달아 나오는 것을 보면 지도 교사가 혹여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들은 스케일을 고르게 치지 못하고 뭉개는 경우가 아주 많았는데 손가락 관절을 세워 바른 손모양으로 손가락 강화, 독립훈련을 하고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연습을 꾸준히 하기를 권한다.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초를 잘 잡아줘야 단단한 소리를 낼 수 있고 기교도 향상되어 좋은 연주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