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혜택 받은 정주혜씨 가족, 14년만에 광주 북구청에 2백만원 기탁
2023년 07월 13일(목) 19:50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장학금을 후원받았던 가족이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 고마움을 담아 다시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사진>

정지윤(58·여) 사랑재활주간보호센터 대표와 아들 신승준(34)씨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지난 12일 광주 북구청장을 방문, 문인 북구청장과 신정훈 북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200만원을 (재)광주북구장학회에 기탁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09년 한부모가족 및 기초생활수급자로 북구의 지원을 받으며 신승준·수혜 남매를 키웠다. 그 해 주혜씨가 (재)광주북구장학회 고교 저소득층 장학생으로 뽑혀 50만원을 지원받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광주교대에 진학한 그는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 씨 가족은 장학금 액수가 크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던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고, 주혜씨가 교사가 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했다.

현재 정 씨는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신 씨는 매곡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정 씨 가족은 앞으로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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