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무패’ 플럿코 상대 3연패 탈출, LG전 5-3
2023년 07월 01일(토) 21:50 가가
박찬호 공수주 활약…대타 고종욱 2타점 ‘결승타’
3연패 탈출…반 경기 차 8위 한화 8연승, 9위 유지
3연패 탈출…반 경기 차 8위 한화 8연승, 9위 유지
‘호랑이 군단’이 대체 선발로 플럿코를 내세운 1위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LG의 절대적인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내려앉은 상황. 특히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패를 당했던 만큼 충격은 더 컸다.
또 이날 KIA 마운드에는 대체선발로 김건국이 나섰다. 2021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방출, 1년의 공백기가 있던 선수의 시즌 첫 등판. LG에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66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무패의 행진을 달리고 있던 플럿코가 선발로 나선 상황.
초반 박찬호가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KIA의 1회초가 삼자범퇴로 끝난 뒤 1회말 김건국이 홍창기와 문성주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와의 승부가 전개됐고, 1·2루간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가 김건국의 글러브 맞고 뒤로 흘렀다. 이때 수비 시프트로 1·2루 사이에 위치했던 유격수가 박찬호가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채 1루수 황대인에게 공을 토스했고, 간발의 차이로 아웃을 만들어냈다.
박찬호는 0-0으로 맞선 3회초에는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플럿코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로 2루까지 향한 박찬호는 최원준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이동하면서 상대를 괴롭혔다. 김도영의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1·2회를 잘 처리해줬던 김건국이 3회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홍창기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문성주의 2루 땅볼로 두 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이어 김건국이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가 김기훈으로 교체됐다. 김기훈이 2루수 플라이로 3회말을 끝낸 뒤 4회초 KIA의 공세가 전개됐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공격이 시작됐다.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만든 KIA는 류지혁의 3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김종국 감독의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한준수를 대신해 고종욱이 타석에 섰고, 1루 선상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리면서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와 함께 타점을 올렸다. KIA의 연속 안타 행진은 최원준까지 이어졌다. 2사 2·3루에서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 개의 잔루는 남았지만 KIA가 대거 5점을 뽑으면서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사에서 김기훈이 중전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는 맞았지만 실점 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5연승의 LG가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박준표가 출격한 5회말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오스틴의 땅볼로 5-3.
KIA가 7회 1사에서 김도영의 2루타와 나성범의 연속안타 그리고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는 만들었지만 득점을 더하지는 못했다. 대신 불펜이 2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준표에 이어 이준영-전상현이 0.2이닝, 1.2이닝을 책임졌고, 8회 2사에서 최지민이 나섰다.
공 하나로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최지민이 9회 2사에서 박해민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대타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1.1이닝(18구)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김종국 감독은 폭염 특보에서 잠실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앞에서 통산 100승을 이뤘다. 승리에도 9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반 경기차 8위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4, 8연승을 달렸다.
한편 KIA는 2일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이정용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LG의 절대적인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또 이날 KIA 마운드에는 대체선발로 김건국이 나섰다. 2021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방출, 1년의 공백기가 있던 선수의 시즌 첫 등판. LG에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66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무패의 행진을 달리고 있던 플럿코가 선발로 나선 상황.
초반 박찬호가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KIA의 1회초가 삼자범퇴로 끝난 뒤 1회말 김건국이 홍창기와 문성주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와의 승부가 전개됐고, 1·2루간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가 김건국의 글러브 맞고 뒤로 흘렀다. 이때 수비 시프트로 1·2루 사이에 위치했던 유격수가 박찬호가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채 1루수 황대인에게 공을 토스했고, 간발의 차이로 아웃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홍창기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문성주의 2루 땅볼로 두 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이어 김건국이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가 김기훈으로 교체됐다. 김기훈이 2루수 플라이로 3회말을 끝낸 뒤 4회초 KIA의 공세가 전개됐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공격이 시작됐다.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만든 KIA는 류지혁의 3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김종국 감독의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한준수를 대신해 고종욱이 타석에 섰고, 1루 선상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리면서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와 함께 타점을 올렸다. KIA의 연속 안타 행진은 최원준까지 이어졌다. 2사 2·3루에서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 개의 잔루는 남았지만 KIA가 대거 5점을 뽑으면서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사에서 김기훈이 중전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는 맞았지만 실점 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5연승의 LG가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박준표가 출격한 5회말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오스틴의 땅볼로 5-3.
KIA가 7회 1사에서 김도영의 2루타와 나성범의 연속안타 그리고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는 만들었지만 득점을 더하지는 못했다. 대신 불펜이 2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준표에 이어 이준영-전상현이 0.2이닝, 1.2이닝을 책임졌고, 8회 2사에서 최지민이 나섰다.
공 하나로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최지민이 9회 2사에서 박해민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대타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1.1이닝(18구)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김종국 감독은 폭염 특보에서 잠실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앞에서 통산 100승을 이뤘다. 승리에도 9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반 경기차 8위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4, 8연승을 달렸다.
한편 KIA는 2일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이정용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