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 없던 KIA 이의리 ‘휴식 모드로’
2023년 06월 28일(수) 20:10 가가
“로테이션 모두 소화…체력 떨어진 듯” 엔트리 말소
‘특급 신인’ 윤영철 복귀·메디나 빠진 자리엔 황동하
‘특급 신인’ 윤영철 복귀·메디나 빠진 자리엔 황동하
KIA 타이거즈 이의리<사진>가 잠시 쉬어간다.
KIA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두고 엔트리를 교체했다. 이날 선발로 예고한 ‘특급신인’ 윤영철이 휴식을 끝내고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선발로 나와 4.2이닝 6실점의 패전투수가 된 이의리는 말소됐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주부터 교체 시기를 보고 있었다. 쉬어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 턴 쉬게 된다”고 이의리 말소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이의리는 위력적인 구위에도 제구 난조를 겪고 있다. 이닝 마다 다른 피칭을 하면서 예측불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7일 키움전에서도 1·2회는 완벽했다.
김준완-김혜성-이정후를 상대한 1회에는 13개의 공만 던졌다. 김준완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혜성과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깔끔했다. 이원석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았고 이형종은 3구 삼진, 송성문은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김준완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혜성에게 던진 초구 131㎞ 슬라이더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의리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4회에는 2사에서 나온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5회 고비는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 아웃은 만들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채우지 못했다.
이정후와의 승부에서 볼 3개가 연달아 들어가자 KIA가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원석과의 승부에서 다시 또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이의리의 등판이 끝났다.
박준표가 급히 출격했지만 3루수 김도영의 아쉬운 수비 속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1-8까지 벌어졌다.
이의리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이날 성적은 4.2이닝(96구)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이 됐다.
7회초 쏟아진 비로 KIA는 1-8 강우콜드패를 당했고, 이의리는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이의리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4.10, 6승 5패.
김종국 감독은 “밸런스 문제가 있고, 체력 문제도 있다. 올해는 로테이션을 한 번도 안 거르고 던졌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볼넷은 밸런스 문제에서 나온 것 같고, 체력훈련 하면서 준비를 하게 할 것이다”며 “초반에는 제구가 잘 되다가 한 번 볼넷으로 출루시키면 심적인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의리는 키움전 등판에서 96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66구를 직구로 선택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최저 138㎞), 평균 구속은 143㎞였다. 올 시즌 평균 구속 146.5㎞ 보다 떨어진 스피드였다.
김종국 감독은 “강하게 던지기 보다는 가볍게 던진다는 느낌으로 투구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제구’가 이의리의 키워드가 됐다. 휴식에 들어간 이의리가 ‘제구’ 부담을 덜고 본인의 구위와 스피드를 활용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IA는 메디나가 빠진 자리에 다시 한번 황동하를 대체 선발로 투입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두고 엔트리를 교체했다. 이날 선발로 예고한 ‘특급신인’ 윤영철이 휴식을 끝내고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선발로 나와 4.2이닝 6실점의 패전투수가 된 이의리는 말소됐다.
“한 턴 쉬게 된다”고 이의리 말소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이의리는 위력적인 구위에도 제구 난조를 겪고 있다. 이닝 마다 다른 피칭을 하면서 예측불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7일 키움전에서도 1·2회는 완벽했다.
김준완-김혜성-이정후를 상대한 1회에는 13개의 공만 던졌다. 김준완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혜성과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김준완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혜성에게 던진 초구 131㎞ 슬라이더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의리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선두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 아웃은 만들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채우지 못했다.
이정후와의 승부에서 볼 3개가 연달아 들어가자 KIA가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원석과의 승부에서 다시 또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이의리의 등판이 끝났다.
박준표가 급히 출격했지만 3루수 김도영의 아쉬운 수비 속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1-8까지 벌어졌다.
이의리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이날 성적은 4.2이닝(96구)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이 됐다.
7회초 쏟아진 비로 KIA는 1-8 강우콜드패를 당했고, 이의리는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이의리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4.10, 6승 5패.
김종국 감독은 “밸런스 문제가 있고, 체력 문제도 있다. 올해는 로테이션을 한 번도 안 거르고 던졌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볼넷은 밸런스 문제에서 나온 것 같고, 체력훈련 하면서 준비를 하게 할 것이다”며 “초반에는 제구가 잘 되다가 한 번 볼넷으로 출루시키면 심적인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의리는 키움전 등판에서 96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66구를 직구로 선택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최저 138㎞), 평균 구속은 143㎞였다. 올 시즌 평균 구속 146.5㎞ 보다 떨어진 스피드였다.
김종국 감독은 “강하게 던지기 보다는 가볍게 던진다는 느낌으로 투구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제구’가 이의리의 키워드가 됐다. 휴식에 들어간 이의리가 ‘제구’ 부담을 덜고 본인의 구위와 스피드를 활용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IA는 메디나가 빠진 자리에 다시 한번 황동하를 대체 선발로 투입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