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3.1이닝 4실점…KIA 3연승 실패
2023년 05월 10일(수) 22:03
빛바랜 박찬호 3안타…3-5 패
11일 윤영철 위닝시리즈 겨냥

KIA가 박찬호가 10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5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3연승에 실패했다. 믿었던 앤더슨이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KIA가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3-5패를 기록했다.

앤더슨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추신수를 2루 직선타로 잡은 뒤 최준우는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최주환은 헛스윙 삼진. 2회에도 한유섬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등 삼자범퇴였다.

2회말에는 득점 지원을 받았다.

변우혁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타구가 유격수 맞고 안타가 됐다.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앤더슨이 3회 선두타자 최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태곤을 2루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민식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추신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기록됐다. 최준우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민식이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2-2가 됐다.

고종욱의 2루타로 시작한 3회. 최형우가 3800루타(KBO리그 통산 3번째)를 달성하는 적시타를 때리면서 3-2를 만들었다. 그러나 앤더슨이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정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한유섬과 최정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최항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원 아웃은 만들었지만 오태곤의 땅볼을 잡은 앤더슨이 홈에 악송구를 하면서 3-3이 됐다. 이어 폭투까지 나오면서 3-4가 됐다.

결국 앤더슨을 대신해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지민은 김민식을 볼넷을 내보냈지만 추신수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와 함께 앤더슨의 시즌 7번째 등판 성적은 3.1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이 됐다.

SSG의 ‘대체선발’ 이건욱도 4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일찍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최지민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김기훈-이준영으로 좌완 불펜진이 잇달아 출격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상대의 실수 연발로 실점 없이 버티던 8회 2사, 장현식이 첫 상대 김강민에게 좌측 폴 안쪽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2루수 최경모의 실책으로 맞았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이 됐다.

KIA는 마지막 9회말 2사에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한 박찬호로 마지막 공세에 나섰지만, 류지혁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3-5패를 기록했다.

KIA는 11일 ‘슈퍼 루키’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1위 SS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SSG에서는 오원석이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