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문소리의 워맨스 ‘퀸메이커’…오는 14일 공개
2023년 04월 11일(화) 15:35 가가
선거판을 배경으로 한 여성 서사…“남초 작품 부러웠다”
인권변호사 역 문소리 “전에 없던 캐릭터”
인권변호사 역 문소리 “전에 없던 캐릭터”
“전에는 남자 배우들만 많이 나오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남장하고 출연하고 싶을 정도로 부러웠는데, 이번 기회로 여성 서사를 그려낸 작품에서 중심을 이끌 수 있었다는 게 배우로서 너무나 행복한 일이었죠.”
오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퀸메이커’의 주연 배우 김희애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노련하고 영리한 캐릭터를 만나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 황도희(김희애 분)가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애는 “황도희는 은성그룹이라는 대기업에서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하다가 어떤 사건을 겪게 되고,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충격받아 회사를 관두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도희는 한 대 맞으면 두 대로 갚아주는 성격”이라며 “오만방자한 은성그룹을 부수고, 오경숙을 서울시장으로 만드는 걸 새 목표로 삼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또 “여성 서사를 담고 있지만,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사람의 본성과 욕망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면서 “캐릭터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거듭되는 반전이 대본을 놓지 못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 배우 문소리는 “한국에 수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런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전에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가 연기한 오경숙은 은성그룹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당하자 은성백화점 옥상에서 두 달 넘게 고공 농성을 벌이다 화제를 모은 변호사다.
대중을 끌어당기는 화법과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퍼포먼스 본능을 타고난 인물로,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대립하던 황도희와 손잡고 도전을 시작한다.
문소리는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흔치 않은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면서 “‘기존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자유분방한 사람이 정치인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강한 두 여성이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를 이뤄온 권력의 세계에 정면으로 맞서 충돌하고 부딪히는 점이 여타 정치물과 다르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물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도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여성이 충돌하고 연대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오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퀸메이커’의 주연 배우 김희애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노련하고 영리한 캐릭터를 만나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황도희는 은성그룹이라는 대기업에서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하다가 어떤 사건을 겪게 되고,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충격받아 회사를 관두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 배우 문소리는 “한국에 수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런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전에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가 연기한 오경숙은 은성그룹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당하자 은성백화점 옥상에서 두 달 넘게 고공 농성을 벌이다 화제를 모은 변호사다.
대중을 끌어당기는 화법과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퍼포먼스 본능을 타고난 인물로,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대립하던 황도희와 손잡고 도전을 시작한다.
문소리는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흔치 않은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면서 “‘기존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자유분방한 사람이 정치인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강한 두 여성이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를 이뤄온 권력의 세계에 정면으로 맞서 충돌하고 부딪히는 점이 여타 정치물과 다르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물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도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여성이 충돌하고 연대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