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30% 벽 끝내 넘지 못했다
2023년 03월 20일(월) 16:00
출생비밀·기억 상실 등 주말극 클리셰 반복
‘시청률 보증수표’도 옛말…2020년대부터 40% 벽 무너져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시청률 30%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방송된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종회인 51회는 27.5%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47회 28.0%다.

최종회에서는 가족을 위해 늘 양보해야 했던 K-장녀 김태주(이하나 분)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이상준(임주환)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삼남매 중 둘째인 김소림(김소은)은 12살 연상의 미혼부인 화장품 회사 대표 신무영(김승수)도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보았다. 셋째 김건우(이유진)의 아이를 가진 장현정(왕빛나)도 무사히 딸을 출산하며 삼 남매에게 행복이 찾아왔다.

해피엔딩으로 꽉 채운 결말에도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 등 주말극의 클리셰가 반복된 데다, 이야기 전개가 늘어지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이때문에 지난해 9월 20.5%로 출발한 시청률은 드라마 초반 16.7%까지 떨어졌고, 끝내 30% 벽을 넘지 못했다.

KBS 주말극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도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며 30∼40%대 시청률을 유지해왔지만,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010년대에는 ‘내 딸 서영이’(2012∼2013) 47.6%, ‘왕가네 식구들’(2013∼2014) 48.3%, ‘하나뿐인 내편’(2018∼2019) 49.4% 등 자체 최고 시청률이 50%대에 육박한 드라마가 나왔지만, 2020년대에는 40% 벽조차 넘지 못했다.

2020년대 시청률을 보면 ‘한 번 다녀왔습니다’(2020) 37.0%, ‘오! 삼광빌라!’(2020∼2021) 33.7%, ‘오케이 광자매’(2021) 32.6% 등으로 점점 하락했고, 히트작인 ‘신사와 아가씨’(2021∼2022)도 38.2%로 40%를 넘지 못했다.

이후 방영된 ‘현재는 아름다워’(2022)는 29.4%로 30%대 벽마저 무너졌고, 그 후속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8.0%로 더 떨어졌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작으로는 이달 25일부터 ‘진짜가 나타났다!’가 방송된다.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로 임신과 출산, 육아를 다루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인 스튜어디스 최혜정으로 나온 차주영의 차기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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