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페퍼스, GS 칼텍스와 ‘불공정 게임’에 울었다
2023년 03월 09일(목) 22:32
차.포 빼고 경기 0-3으로 패배...시즌 5연패 수렁
오지영 GS칼텍스전 출장금지 계약 묶여 벤치지켜
주포 니아 리드도 금지약물 소지로 경기 뛰지 못해

페퍼스 최가은이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KOVO 제공>

광주 AI페퍼스가 GS 칼텍스와 또다시 ‘불공정 게임’을 벌인 끝에 5연패에 빠졌다.

페퍼스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0-3(18-25,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페퍼스는 4승 30패로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렀고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오지영과 니아 리드, 차·포를 빼고 경기를 치른 페퍼스에게 이날 승부는 버거웠다.

오지영은 이날도 출장하지 못했다. 오지영을 페퍼스에 내주고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GS칼텍스는 ‘트레이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올 시즌 양 팀 잔여 경기에 오지영을 투입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이를 페퍼스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불공정 게임’, ‘승부 조작’이라는 팬들의 비난에도 양 팀은 약속을 굳게 지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리드도 출장하지 못했다. 리드가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를 소지하고 입국하다 세관 당국에 적발돼 강제 출국 명령 조치와 한국배구연맹 징계를 받자 구단은 잔여경기 출장 금지를 결정했다.

이한비(15점), 박경현(12점), 최가은(7점)이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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