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려 ‘활기찬 정읍’ 만들기
2023년 03월 05일(일) 18:34
민간·공공·농촌 일자리, 취업 교육 등 4개 분야
일자리정책 추진단 신설…미취업자 DB 구축
낙후 도심 상권 활성화·소상공인 판매 지원

정읍시가 일자리정책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정읍시 취업박람회. <정읍시 제공>

정읍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일자리정책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자리정책 추진단은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구인난을 해소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한다.

시는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으로 소상공인 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지역 상품 라이브커머스 사업과 샘고을 정다운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시민의 삶에 와닿는 다양한 상권회복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 정읍형 일자리정책 발굴 ‘온 힘’ … 구인·구직자의 만남으로 일자리 늘려

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계소득을 늘리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를 확대해 내수를 활성화해 그 효과가 다시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일자리 선순환 전략을 세웠다.

부시장(단장)과 민간일자리, 공공일자리, 농촌 일자리, 취업 교육 4개 분야의 일자리 추진 관련 부서장 12명으로 구성된 일자리정책 추진단도 출범했다.

일자리정책 추진단은 효율적인 일자리정책 추진과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일자리 협업체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기 둔화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기업체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인력양성과 취업·정착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12개 산업(농공)단지 27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또 구직자와 기업체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15세부터 64세까지 미취업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구직 등록 DB를 구축했다.

시는 구인 기업의 근무조건과 채용조건을 알리고 구직자에게는 사후관리를 통해 채용 연계를 노릴 계획이다. 또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취업준비자가 넘치는 도심을 연결해 농가를 돕는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80억 규모 ‘상권 활성화’ 추진 … 연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 지원

시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6차 상권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되고 쇠퇴한 샘고을시장과 중앙로, 새암길, 우암로 상점가 일대를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상권의 부흥을 유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전담할 타운매니저를 채용하고 상권 활성화 기구(법인체)를 설치해 각종 상권 활성화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시장 상권 브랜드화에 따른 상권 볼거리, 즐길 거리 등 인프라 확충 효과와 상인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상권 기반 구축, 다양한 연계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경기침체,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출액 1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만원의 ‘소상공인 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규모는 29억 1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역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읍시에 주소지와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또는 농업인 등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 판매에 필요한 영상 제작(업체당 1회, 60분)과 제품 홍보, 판매 도우미 지원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소상공인 스스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된 교육까지 지원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계소득을 늘리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를 확대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그 효과가 다시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일자리 선순환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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