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구례 산수유꽃 축제, 4년 만에 열린다
2023년 02월 16일(목) 12:00
3월11~19일 구례 산동면 일대
공연·체험·판매 40여개 행사 마련
‘미스터트롯’ 장민호 등 개막 무대

24번째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다음 달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며 4년 만에 상춘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봄 노란 꽃을 터뜨린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군락지 일대 모습.<구례군 제공>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오는 3월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며 4년 만에 전국 상춘객을 맞이한다.

구례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구례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 13명과 축제 일정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을 맞아 4년 만에 열리는 축제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이다.

축제 기간은 다음 달 11일 오후 6시부터 같은 달 19일까지이다.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 모습.<구례군 제공>
구례군은 축제 기간 공연과 체험, 판매전 등 40여 개 행사를 알차게 마련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인파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해 교통과 안전 대책에 중점을 뒀다.

개막 공연에는 TV 경연 ‘미스터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출연한다. 구례 출신으로, TV 경연 ‘조선판스타’에서 우승을 거둔 가수 김산옥과 트로트 가수 박해신, 구례 대표 가수 이정옥도 같은 무대에 오른다.

식전 공연에서는 구례 합창단과 원촌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산수유 대표 노래인 ‘구례의 산수유’를 부른다. 지난해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호남여성농악’의 흥겨운 무대도 이어진다.

이외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이 기획하고 펼치는 ‘우리동네 버스커’ 공연과 ‘렛츠디스코’, 국가무형문화재 농악공연 등도 관객을 만난다.

구례를 찾은 어린이 가족 방문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키즈데이’와 ‘휴 쉼터’ 등도 조성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마술 공연과 비눗방울 놀이 등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구례군 제공>
이번 산수유꽃 축제의 대표 체험 행사로는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가 있다. 산수유 씨와 과육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우수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행사 기간 진행하는 ‘산수유꽃길 걷기’는 모두 3개 주제로 구성했다.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산수유패밀리웍’과 일상에서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산수유꽃길-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무장애 걷기 길로 마련한 ‘러브앤힐링로드’ 등이 있다.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한 걷기 도전 행사와 주변 관광지를 들러 도장을 찍어오면 기념품을 주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4년 동안 축제를 기다려온 관광객들을 위해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을 시작으로 화엄사 홍매화, 구례300리 벚꽃, 섬진강 갓꽃 등 봄철 내내 우리 지역 꽃길을 걸으면서 구례의 봄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산수유꽃 축제에 이어 ‘구례300리 벚꽃축제’를 서시천체육공원과 300리 벚꽃길에서 오는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며 ‘봄꽃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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