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속 2·8독립선언, 그 역사적 의의-배영미 외 옮김
2023년 02월 10일(금) 13:00 가가
지난 2019년 2월 2·8독립선언과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도쿄 재일한인역사자료관에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동아시아 속 2·8독립선언의 의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학자들이 모였다.
‘2·8독립선언을 3·1독립운동의 도화선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만의 독자적인 의의를 찾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 심포지엄은 2·8독립선언이 3·1독립운동을 이끌어냈고 이후 중국의 5·4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토대로 동아시아에 전개된 민족운동과의 관계를 조명하자는 취지였다.
2·8독립선언을 조명하는 연구서가 발간됐다.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편저를 맡은 ‘동아시아 속 2·8독립선언, 그 역사적 의의’는 동아시아 차원에서 도쿄 2·8독립선언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1919년 2월 8일 도쿄에 소재한 재일본조선기독교청년회 회관 강당에는 수백명의 조선인 유학생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11명의 대표로 결성된 비밀결사 조직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작성된 선언서는 ‘한국병합’이 조선인 의사가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의 야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담고 있다.
책은 언급한 대로 2019년 당시 심포지엄 발표와 토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2·8독립선언 제고-3·1독립운동의 ‘도화선’을 넘어’(오노 야스테루), ‘2·8독립선언과 3·1독립운동에서의 기독교’ 등 모두 6명 학자들의 글이 실렸다. 이들은 일본과 세계의 나라들은 조선에 민족자결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인·1만7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2·8독립선언을 조명하는 연구서가 발간됐다.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편저를 맡은 ‘동아시아 속 2·8독립선언, 그 역사적 의의’는 동아시아 차원에서 도쿄 2·8독립선언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