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 - 유성이 지음
2023년 02월 04일(토) 10:00 가가
죽음은 모든 생명체가 궁극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운명이다. 그러나 죽음이 자신과 관련된 일이거나 부모 형제와 관련돼 있다면 말처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16년 이상 ‘죽음학’을 연구하며 죽음과 삶을 성찰하는 이가 있다. 유성이 씨가 주인공이다. 유 씨는 2011년 아동 대상으로 ‘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생명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도 죽음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유 씨가 펴낸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는 2021년 1월부터 호스피스병원에서 직접 체험한 것을 기록으로 남긴 결과물이다. 간병사로서 호스피스병원에서 체험한, 생애 말기 죽음을 앞둔 노인들에게 어떤 ‘돌봄’이 필요한가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호스피스병원에서 만난 88세인 어르신이 죽어가는 시간 속에서 생명을 지닌 한 인간으로 존재했던 22일간 이야기다. 저자는 어르신이 ‘편안하게 죽고 싶다’며 죽음을 맞이한 준비된 마음으로 입원했고 어르신을 간병하면서 생각과 행동, 감정, 행동 등 일거수일투족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책은 이처럼 한 개인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적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개인 스스로가 준비를 해야 할 필요도 있지만 결국에는 타인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킨다.
유 씨는 “아무리 현대 의료가 발전하고 AI 인공지능 시대라 해도 한 인간의 존엄성을 불변하다. 인간은 착상되는 순간부터 임종에 이를 때까지 생명권을 지닌 유일무이한 존재다”고 강조한다.
<멘토프레스·1만3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어머니의 죽음 이후 16년 이상 ‘죽음학’을 연구하며 죽음과 삶을 성찰하는 이가 있다. 유성이 씨가 주인공이다. 유 씨는 2011년 아동 대상으로 ‘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생명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도 죽음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호스피스병원에서 만난 88세인 어르신이 죽어가는 시간 속에서 생명을 지닌 한 인간으로 존재했던 22일간 이야기다. 저자는 어르신이 ‘편안하게 죽고 싶다’며 죽음을 맞이한 준비된 마음으로 입원했고 어르신을 간병하면서 생각과 행동, 감정, 행동 등 일거수일투족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멘토프레스·1만3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