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양곡사업 1조원 시대’…광주, 쌀 취급률 65%로 상향
2023년 01월 29일(일) 18:40 가가
[농협 전남·광주본부 올해 경제사업 추진계획]
전남, 사업규모 4조3000억원…브랜드 매출 270억 목표
광주, 직거래장터 보조금 88%↑…배추 계약재배 확대
전남, 사업규모 4조3000억원…브랜드 매출 270억 목표
광주, 직거래장터 보조금 88%↑…배추 계약재배 확대
국제 곡물 수급 불안과 식량 안보 위기 속에서 전남농협이 올해 전남 쌀 판매 역량을 강화해 ‘양곡 사업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협 광주본부는 올해 14개 지역농협의 광주 쌀 취급비율을 65%로 끌어올리고, 9만㎡(2만7000평)에 달하는 배추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내용은 농협 지역본부들이 올해 세운 ‘경제사업 업무계획’에 담겼다.
전남농협의 올해 경제사업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4조1653억원)보다 3.2%(1347억원) 증가한다. 전남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전남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양곡 사업은 첫 1조원 시대를 맞는다. 전남농협은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가공·유통까지 일원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기업 1곳을 일대 일 연계해 판매 역량을 높인다.
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 쌀’ 생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올해는 해남농협과 다시농협, 계곡농협이 ‘가루 쌀 생산단지’에 선정됐다. 이외 전남농협은 밀 등 전략 작물 직불제 설명회를 열며 ‘쌀 적정 생산 대책’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전남을 대표하는 과일 브랜드 ‘상큼애’와 아열대 작물 브랜드 ‘오매향’은 취급 품목을 늘리고 연중 출하 체계를 구축하면서 덩치를 키울 작정이다. 전남 광역 브랜드 올해 취급 목표는 270억원으로, 전년(177억원)보다 52.5%(93억원) 늘렸다.
전남농협은 산지부터 도매·소매 유통 과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원예 농산물 유통 중심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우선 배와 파프리카 등 4개 품목을 취급하는 거점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전남 5곳에 개설한다.
광역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필수 요소인 화물 틀(팰릿)은 지난해보다 5.5%(1771팰릿) 늘어난 3만4000팰릿을 지원한다.
무안군 삼향읍 전남농협에 구축된 ‘온라인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생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를 올해 20차례 진행하면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특색 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13차례에 걸쳐 생방송 판매를 진행했다.
지난해 본격화한 도농(都農) 상생은 행농(行農) 상생과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해 서광주농협이 30억원을 투자한 ‘화순 능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필두로 지분참여형 사업안을 더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전남 농업인 회관’에는 일로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입점한다.
이외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비 37억원을 들이고 배추·무·양파·마늘·대파·고추·양배추 등 품목을 대상으로 ‘전남형 수급사업’을 추진해 산지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대안으로 떠오르는 ‘스마트 팜’ 보급을 위해서는 12억5000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보급형 단동 시설(하우스) 도입을 추진하고, 5년간 청년 농업인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 45억원을 들인다. 농업용 유류 저장 탱크(급유기) 450대 지원, 농축산물 덤프 운반 장비 243대 지원 등도 펼친다.
농협 광주본부는 지역 14개 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광주지역 자치단체들이 답례품으로 ‘빛찬들 햇쌀 6종’을 선정한 계기로 광주통합RPC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매출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농협 광주본부가 진행하는 ‘직거래 장터’는 보조금을 88.2%(1500만원) 늘린 3200만원을 배정했다. 올해 금요 직거래장터 25회 이상, 명절 장터 4회 이상 열 방침이다.
쌀값 하락과 소비량 감소로 인한 광주통합RPC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쌀 제품 비중을 70% 넘게 끌어올린다. 올해 광주통합RPC 목표 매출 140억원 가운데 100억원(71.4%)을 제품 판매로 채울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농협의 광주 쌀 취급비율을 지난해 58.3%보다 6.7%포인트 올린 65%로 상향하기로 했다. 올해 지역농협들의 광주 쌀 판매 목표는 61억800만원으로, 전체 쌀 매출 목표(93억9700만원)의 65%를 차지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농협 광주본부는 올해 14개 지역농협의 광주 쌀 취급비율을 65%로 끌어올리고, 9만㎡(2만7000평)에 달하는 배추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전남농협의 올해 경제사업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4조1653억원)보다 3.2%(1347억원) 증가한다. 전남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전남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양곡 사업은 첫 1조원 시대를 맞는다. 전남농협은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가공·유통까지 일원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기업 1곳을 일대 일 연계해 판매 역량을 높인다.
전남농협은 산지부터 도매·소매 유통 과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원예 농산물 유통 중심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우선 배와 파프리카 등 4개 품목을 취급하는 거점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전남 5곳에 개설한다.
광역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필수 요소인 화물 틀(팰릿)은 지난해보다 5.5%(1771팰릿) 늘어난 3만4000팰릿을 지원한다.
무안군 삼향읍 전남농협에 구축된 ‘온라인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생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를 올해 20차례 진행하면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특색 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13차례에 걸쳐 생방송 판매를 진행했다.
지난해 본격화한 도농(都農) 상생은 행농(行農) 상생과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해 서광주농협이 30억원을 투자한 ‘화순 능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필두로 지분참여형 사업안을 더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전남 농업인 회관’에는 일로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입점한다.
이외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비 37억원을 들이고 배추·무·양파·마늘·대파·고추·양배추 등 품목을 대상으로 ‘전남형 수급사업’을 추진해 산지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대안으로 떠오르는 ‘스마트 팜’ 보급을 위해서는 12억5000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보급형 단동 시설(하우스) 도입을 추진하고, 5년간 청년 농업인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 45억원을 들인다. 농업용 유류 저장 탱크(급유기) 450대 지원, 농축산물 덤프 운반 장비 243대 지원 등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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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광주본부가 진행하는 ‘직거래 장터’는 보조금을 88.2%(1500만원) 늘린 3200만원을 배정했다. 올해 금요 직거래장터 25회 이상, 명절 장터 4회 이상 열 방침이다.
쌀값 하락과 소비량 감소로 인한 광주통합RPC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쌀 제품 비중을 70% 넘게 끌어올린다. 올해 광주통합RPC 목표 매출 140억원 가운데 100억원(71.4%)을 제품 판매로 채울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농협의 광주 쌀 취급비율을 지난해 58.3%보다 6.7%포인트 올린 65%로 상향하기로 했다. 올해 지역농협들의 광주 쌀 판매 목표는 61억800만원으로, 전체 쌀 매출 목표(93억9700만원)의 65%를 차지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