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 페퍼스에 ‘둥지’
2022년 12월 28일(수) 00:00
GS칼텍스에 신인 지명권 주고 영입
오늘 경기 출전…리시브 안정 기대

AI페퍼스로 이적한 리베로 오지영. /연합뉴스

프로배구 국가대표 오지영(34)이 광주 AI페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광주 AI페퍼스 배구단(구단주 장매튜)은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과 페퍼스가 보유한 2024-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지영은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오지영은 정읍수정초, 전주근영중, 전주근영여고를 졸업한 뒤 2006-2007시즌 신인지명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를 거쳤다.

리베로로 2017~2018년 V리그 베스트7, 2018~2019년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됐다.

그는 201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리베로로 활약했다. 도쿄올림픽 8경기에 출전해 총 디그(164개), 세트당 디그(3.10개) 모두 1위에 올랐다.

오지영은 리시브 효율(32.99%) 여자 배구 7개 구단 중 최하위인 페퍼스의 수비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지영은 “시즌 중 트레이드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페퍼스로 오게 돼 기대가 된다”며 “AI페퍼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GS칼텍스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수 AI페퍼스 감독대행은 “신생구단의 장기적인 팀 빌딩 관점에서 베테랑 리베로의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지영의 리베로 경험이 우리 팀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팀에 잘 적응해 AI 페퍼스의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