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드민턴 정휘민·수영 박근효 스페셜올림픽 뛴다
2022년 12월 21일(수) 20:15
생애 첫 태극마크…내년 6월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개최

선광학교 정휘민

광주장애인공공스포츠클럽 정휘민(선광학교 중 3년·배드민턴)과 수영 박근효(풍암중 3년·수영)가 생애 첫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광주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정휘만과 박근효가 최근 서울 인타임즈인에서 열린 ‘2023년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 선발식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대회는 내년 6월 9일∼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180개국 ,7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5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에 첫 태극마크를 단 정휘민은 초등학생 때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교실에 참여, 처음 배드민턴을 라켓을 잡았다. 이후 2019년 전국 최초 시범사업인 광주장애인공공스포츠클럽 배드민턴 교실에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제15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하계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올해 11월에 열린 제16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하계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풍암중 박근효
박근효는 초등학생 때부터 5년 째 수영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개최된 제8회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데 이어 제13회 충청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지난 11월 열린 제16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하계대회에서도 배영 5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은 패럴림픽, 농아인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장애인 올림픽이다.

메달로 순위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다른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 방식이 다르다. ‘디비저닝’이라는 등급 분류 방식으로 경기력 수준에 따른 조 편성 후 각 조별 첫 번째 승리자(팀)를 후보로 선정한 후 추첨으로 대표를 선발한다.

이에 따라 최소한 경기력을 갖춘 발달장애 선수가 선발 기준을 충족시키면 누구나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국제경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