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한민국” 꿈★은 또 이루어진다
2022년 11월 20일(일) 18:55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장정 돌입
태극전사들 ‘원정 16’강 도전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첫 대결
김태환·나상호·조규성
광주 출신 선수들 활약 큰 기대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지난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장인 알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 등 선수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태극전사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첫걸음을 뗐다.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개막한다.

오는 12월 19일 새벽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챔피언을 가릴 때까지 29일 동안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경쟁한다.

벤투호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 28일 밤 10시 가나, 12월 3일 밤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아시아 축구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관문을 넘은 것은 단 2차례뿐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역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다만, 외국에서 열린 월드컵으로만 범위를 좁히면 한국 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16강 진출이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친 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졌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뤘다.

이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러시아에 1-1로 비긴 뒤 ‘1승 제물’로 지목한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벨기에에도 0-1로 졌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선수들의 신뢰를 받는 벤투 감독이 카타르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가나를 ‘1승 제물’로 꼽고 있다.

가나마저도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타리크 람프티(브라이턴) 등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전력이 상승한 터라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게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입어 출장여부가 비상한 관심사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에서도 ‘톱 레벨’ 센터백으로 인정받는 김민재(나폴리), 벤투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중원의 핵’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주축 자원들이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더해진다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광주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3세 4개월에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맏형’ 김태환(33·울산), ‘벤투호의 황태자’ 나상호(26·서울·이상 금호고 졸)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전북·광주대 출신)이 그들이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 축구 전문가들이 선택한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는 ‘브라질’이었다.

BBC는 1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 참여할 해설자와 진행자 13명을 대상으로 우승팀을 예상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타 수비수 출신의 리오 퍼디낸드 등 전체의 절반이 넘는 7명이 브라질에 표를 던졌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는 3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프랑스가 2표, 잉글랜드가 1표를 받아 뒤를 이었다.

‘깜짝 활약’을 기대하는 팀으로는 조별리그 H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필두로 독일, 덴마크 등이 꼽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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