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SOS 풍경 Ⅴ 사진전’
2022년 11월 17일(목) 20:55
내달 11일까지 사진전

엄수경 작 ‘적십자병원 ’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과 목요사진은 오는12월 11일까지 ‘SOS 풍경 Ⅴ 사진전’을 5·18기념문화센터전시실에서 개최한다.

‘SOS 풍경 Ⅴ’ 사진전에서는 목요사진 소속 5인의 작가(견석기, 김형주, 엄수경, 임성국, 주윤민)가 5·18사적지를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사진 50여점을 전시한다.

목요사진은 지난 2015년부터 505보안부대 터, 옛 국군광주병원, 옛 광주교도소 등을 사진 기록으로 남기며 5·18 당시 피해자들 증언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듣고 집단기억을 소환하는 일을 진행해왔다. 5·18사적지가 갖는 의미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그 가치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부상자를 치료했던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기록했다.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 사실적인 기록보다는 그곳에서 보내오는 SOS를 각자가 은유적이고 상징적 이미지로 기록한 게 특징이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부상자를 간호하거나 시신을 처리하는 일을 돕고 병원 앞에 헌혈 행렬이 길게 형성되는 등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의 공동체정신이 빛났던 곳이다. 서남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운영되던 적십자병원은 운영난으로 인해 2014년 폐쇄됐꼬 2020년 7월 광주시가 매입했다. 현재 5·18기념재단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과 오월길 및 옛 광주적십자병원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중에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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