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한전 사상 최대치 적자
2022년 11월 13일(일) 20:15 가가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내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전은 올해 3분기 결산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21조8342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연료비와 연동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내년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를 두고 요금 단가를 구성하는 여러 항목 중 하나인 기준 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한전의 적자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내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산업부는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준연료비는 최근 1년치 연료 가격을 바탕으로 책정되는데, 올해 들어 연료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h(킬로와트시)당 9.8원 인상이 결정된 기준연료비는 올해 4월과 10월에 4.9원씩 반영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한전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연료비와 연동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내년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를 두고 요금 단가를 구성하는 여러 항목 중 하나인 기준 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한전의 적자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내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