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자전거 타기 Green 자전거 축제] 황금빛 갈대 물결 속 가족·친구 함께 신바람 라이딩
2022년 11월 13일(일) 19:15
동호인·친구 등 400여명 참가
45㎞ ‘사랑’·25㎞ ‘행복’ 코스
영산강 승촌보·풍영정 풍광 만끽
초대가수 하숙자 등 축하공연도

‘2022 자전거 타기 Green 자전거 축제’ 참가자들이 안전운행과 완주를 다짐하며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자전거 동호인들이 ‘2022 자전거 타기 Green 자전거 축제’를 만끽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린 이 대회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늦가을 공기를 호흡했다.

‘2022 자전거 타기 Green 자전거 축제’가 13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 서구 벽진동 영산강자전거길안내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광주일보사와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광주본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광주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자전거 동호인, 가족, 친구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식전 공연에서 가수 하숙자가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 라이더들이 손꼽는 자전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을 지키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일깨우는 대회다.

순위를 가리는 여느 대회와 달리 ‘화합과 안전’을 슬로건으로 건 자전거 퍼레이드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광주시 서구 영산강자전거길안내센터(극락교)에서 출발해 서창교-홍어1번지-영산대교-승촌보를 지나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사랑코스’(45㎞)와 영산강자전거길안내센터에서 출발, 서창교-승촌보-승촌보안내센터(반환)-서창교를 돌아오는 ‘행복코스’(25㎞)로 나뉘어 열렸다.

이들은 대회 코스를 달리며 영산강의 절경으로 꼽히는 승촌보, 풍영정, 만귀정의 풍광을 즐겼다.

가족 참가자가 아이를 태운 채 영산강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는 물론 초심자, 여성, 세대를 아우른 가족들이 다수 참가해 자전거를 즐겼다.

아들 지담(12)군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윤남호(44)씨는 “아들이 곧잘 자전거를 타기에 새 자전거를 선물했다”면서 “그린 자전거 축제 코스를 달리면서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은 선두에 서서 참가자들을 이끌고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축제에 앞서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초대가수 하숙자와 KJN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

행사 주최측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지켜 대회를 치렀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문세훈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광주본부장은 “Green 자전거축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치는 게 중요한 행사”라며 “서로 배려하면서 자전거 축제를 즐기자”고 당부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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