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지역 배구 활기 ‘페퍼스 효과’ …더 많은 관심과 응원 필요”
2022년 11월 08일(화) 20:30 가가
[페퍼 스타디움에서 만난 사람]
■ AI페퍼스 효과는
인재 양성 후원금·지역출신 영입
유망 선수 육성 등 사회공헌 앞장
학교 클럽 대회 참가 팀도 급증
■ 전 회장의 바람은
페퍼스 성적 안좋지만 계속 격려
■ AI페퍼스 효과는
인재 양성 후원금·지역출신 영입
유망 선수 육성 등 사회공헌 앞장
학교 클럽 대회 참가 팀도 급증
■ 전 회장의 바람은
페퍼스 성적 안좋지만 계속 격려
“광주 AI페퍼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광주·전남 지역민이 조금만 더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다면 성적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줘야할 때입니다.”
전갑수<사진> 광주시배구협회장은 지난달 28일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광주일보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AI페퍼스 여자배구단 광주 유치 주역인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관중석을 지켰다. AI페퍼스는 광주에 연고를 둔 첫 프로 배구팀이다. 팬들의 간절한 첫 승 기원에도 페퍼스는 이날 현대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지난 6일 KGC인삼공사전까지 개막 후 4연패 했다. 팬들도 서서히 실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재를 털어 실업 배구팀을 10년 넘게 운영한 그는 “기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배구팀을 만들었다면 페퍼스는 이제 1학년입니다. 운 나쁘게도 지금까지 만난 3팀이 우승 후보였습니다. 월드스타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 올해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팀 GS칼텍스입니다. 페퍼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투혼과 간절함이 이어진다면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는 경기 승패도 중요하지만 ‘AI페퍼스 효과’를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페퍼스의 모기업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광주시와 연고지 협약 당시 배구 인재 양성 후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창단 첫 승을 기념해 경기 입장 수익을 유소년 배구 발전 지원금으로 2개 초교에 전달했다. 조선대, 순천 대석초와 각각 유소년 배구팀 운영, 배구교실 운영 협약을 맺고 선수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열린 제15회 광주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 배구종목에는 지난 대회보다 26개 팀 증가한 62개 초중고팀이 참가, 페퍼스 창단 효과를 실감케했다. 페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체고 출신 수련선수를 영입했다.
“광주·전남 출신 선수들이 프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고팀 선수를 받아들여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 연고팀 출신 선수를 꾸준히 영입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들이 지역에서 배출될 것으로 믿습니다.”
중·고등학교 배구선수로 활동한 경기인 출신인 그의 배구 사랑은 ‘진심’이다. 주식회사 백양실업을 경영하면서도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을 지내고 광주시배구협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을 맡는 등 배구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애인 배구 활성화에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최근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월 1일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구를 즐기는 전국 최초 대회로 평가받았다.
“연고지 광주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려는 페퍼저축은행의 의지와 지원으로 열린 대회입니다. 페퍼스 창단 1주년을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이 대회를 장애인·비장애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만들 것입니다.”
전 회장의 꿈은 장애인 좌식배구 실업팀을 창단하는 것이다. 장애인 선수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운동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장애인배구 활성화의 기틀을 다지고 선수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한 목표도 있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은 장애인, 비장애인이 배구를 즐기는 환경 조성입니다. 장애인·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스포츠를 바탕으로 화합하는도시, 제가 꿈꾸는 광주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전갑수<사진> 광주시배구협회장은 지난달 28일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광주일보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AI페퍼스 여자배구단 광주 유치 주역인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관중석을 지켰다. AI페퍼스는 광주에 연고를 둔 첫 프로 배구팀이다. 팬들의 간절한 첫 승 기원에도 페퍼스는 이날 현대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지난 6일 KGC인삼공사전까지 개막 후 4연패 했다. 팬들도 서서히 실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재를 털어 실업 배구팀을 10년 넘게 운영한 그는 “기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고등학교 배구선수로 활동한 경기인 출신인 그의 배구 사랑은 ‘진심’이다. 주식회사 백양실업을 경영하면서도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을 지내고 광주시배구협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을 맡는 등 배구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애인 배구 활성화에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최근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월 1일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구를 즐기는 전국 최초 대회로 평가받았다.
“연고지 광주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려는 페퍼저축은행의 의지와 지원으로 열린 대회입니다. 페퍼스 창단 1주년을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이 대회를 장애인·비장애인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만들 것입니다.”
전 회장의 꿈은 장애인 좌식배구 실업팀을 창단하는 것이다. 장애인 선수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운동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장애인배구 활성화의 기틀을 다지고 선수를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한 목표도 있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은 장애인, 비장애인이 배구를 즐기는 환경 조성입니다. 장애인·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스포츠를 바탕으로 화합하는도시, 제가 꿈꾸는 광주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