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행사·시설 안전관리 ‘만전’
2022년 11월 03일(목) 19:00
백양단풍축제 등 취소·연기
읍면별 순찰 강화·관계기관 협업
인파 예상 관광지 안전요원 배치
장성군이 지난달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 등 잇따르는 안전사고 방지에 나선다.

장성군은 우선 예정돼있던 관내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앞으로 치러질 행사와 시설물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장성군은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백양단풍축제 취소에 이어 오는 5일로 예고된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축제 연기 기간 동안 안전사고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사고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장성군은 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읍면별로 자체 순찰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지역에 밝은 주민과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돌아본다.

특히 이태원 사고가 다수의 인파가 한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만큼, 행락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양사와 축령산, 황룡강, 장성호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성군은 많은 인파가 몰리더라도 방문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백양사와 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측에 안전요원 배치, 시설물 점검 등 협조를 요청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장성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장성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의 안전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이 검은 리본을 다는 등 애도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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