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 LINE·포플레이 포비스 “우리가 무등기 챔피언”
2022년 10월 16일(일) 23:40
광일리그 - TOT, 역전·동점 뒤 추가점 … 삼진에 2년 전 1점 차 패배 설욕
무등리그 - 포플레이, 4회에 6득점 … 화끈한 화력으로 END에 13-3 대승

16일 영광대마산단야구장에서 끝난 제12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야구대회에서 광일리그 우승을 차지한 TOT LINE의 배준연 감독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광주·전남 사회인야구인들의 ‘가을잔치’ 무등기 야구대회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광주일보와 전남문화가 주최한 제12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이 16일 영광대마산단야구장에서 열렸다.

광일리그에서는 TOT LINE이 (주)삼진을 9-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포플레이 포비스는 END를 상대로 13-3 승리를 거두고 무등리그 우승팀에 등극했다.

TOT는 워리워스와의 준결승에서 선발 김진성의 완투로 12-7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진산업스카이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삼진은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현의 활약 속에 7-3 승리를 기록했다.

마지막 광일리그 결승 무대에서 만난 TOT와 삼진.

삼진이 1회 상대의 제구 난조 속에 먼저 2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1로 앞선 2회말에는 시원한 홈런도 나왔다. 1사 2루에서 이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4-1을 만들었다.

TOT가 상대 실수로 맞은 4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에서 신샛별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이구영, 강균환, 박석연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다시 한번 내야에서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6-4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TOT 의 마운드가 흔들렸다.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2실점을 하면서 6-6. 하지만 TOT가 집중력을 발휘해 남은 이닝 추가 점수를 내면서 9-6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승리를 지휘한 배준연(45) 감독은 “2년 전 대회에서 삼진과 결승에서 준우승을 했었다. 당시 1점 차로 졌는데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재미있게 즐거운 게임을 했다. 팀원들 모두 부상 없이 즐겁게 대회를 치러서 좋다”며 “전체적으로 팀 연령대가 높아서 다치지 않고 편하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경기에 임했다. 노련미 있는 팀인데 즐겁게 경기를 하고, 운 좋게 우승을 차지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제12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야구대회 무등 리그에서 우승한 포플레이 포비스 선수들이 정승원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무등리그 마지막 경기는 END와 포플레이 포비스의 맞대결로 전개됐다.

END는 에어패스 파죽지세와의 준결승전에서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양진의 활약 속에 14-1, 4회 콜드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포플레이도 그린라인과의 준결승전에서 1회부터 4점을 뽑는 화력을 발휘하면서 12-0, 4회 콜드승을 장식했다.

화끈한 화력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두 팀. END가 1회초 1사에서 나온 정준도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마운드 대결이 펼쳐졌고, 3회 포플레이가 승부를 선두타자 홍정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향했고, 김석민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왔다.

균형을 맞춘 포플레이가 4회말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김현호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김창집의 볼넷, 양하성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장재혁, 박문수, 홍정환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포플레이가 7-1로 전세를 뒤집었다.

포플레이는 7-2로 앞선 6회에도 김현호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6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END는 마지막 7회 정준도의 적시타 등으로 1점은 만회했지만 경기는 13-3, 포플레이의 승리로 끝났다.

포플레이의 정승원 감독은 “올해 창단했는데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 포비스 야구 클럽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자기 플레이 열심히 하자고 하면서 결승을 준비했다”며 “팀원들이 열심히 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회를 치르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20년 정도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많은 대회에 나갔는데, 무등기 첫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나훈)와 영광야구소프트협회(회장 최영민)가 힘을 보탰다. 전남도와 KIA 타이거즈도 대회 후원을 맡아 지역 사회인 야구인들의 가을 야구에 함께 했다.

◇무등기 결승전

◆광일리그

TOT LINE 0 1 1 4 1 1 1 - 9

(주)삼진 2 2 0 2 0 0 0 - 6

▲승리투수 : 강균환 ▲홈런 : 이현(2회 1점·삼진)



◆무등리그

END 1 0 0 0 1 0 1 - 3

포플레이 포비스 0 0 1 6 0 6 -13

▲승리투수 : 양하성 ▲홈런 : 정준도 (1회 1점·END)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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