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완벽했던 시즌…최다승점 86점 새 기록 썼다
2022년 10월 16일(일) 22:20
K리그2 우승…대장정 마무리
최종전 충남아산과 0-0 무승부
골키퍼 노희동 데뷔전 무실점
최소 실점 1위·최다 득점 2위
탄탄한 공수 밸런스 보여줘
전남은 올 시즌 최하위 마감

광주FC의 이희균이 지난 15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K리그2 44라운드 최종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2022시즌이 ‘86’점으로 마무리됐다.

광주가 지난 15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K리그2 2022 44라운드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34라운드 경남전 4-0 대승과 함께 작성한 ‘25승’이라는 K리그2 최다승 신기록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보태면서 25승 11무 4패, 승점 86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리그2 최다승점 기록이다. 광주는 앞선 2017년 경남이 작성했던 승점 79를 넘어,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이날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68득점 23실점(36득실차)의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했다.

경기 당 평균 0.58골을 내주는 데 그치면서 올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 1위에 자리했다. 또 경기당 평균 1.7골을 성공시키는 등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면서 대전하나시티즌(70점)에 이어 최다 득점 2위에 랭크됐다.

골키퍼 노희동은 최종전에서 K리그 데뷔전에 나서 무실점을 기록,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됐다.

전반 20분 마이키가 시원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산 골키퍼 박한근의 손을 맞은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4분 뒤 충남아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노희동이 펀칭으로 상대 공세를 막는 등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효 감독이 이상기, 이건희, 마이키를 빼고 이민기, 이희균, 하승운을 투입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초반 충남아산의 거친 공세를 잘 막은 광주가 후반 15분, 산드로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슈팅으로 공략에 나섰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4분에는 허율의 터닝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40분에는 침투 패스를 받은 하승운이 골키퍼를 마주하고 슈팅을 시도하려다가 충남아산 이학민에 막혔다.

결국 경기가 0-0으로 마무리되면서 광주는 무승부로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0-1로 뒤진 후반 25분 플라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발로텔리의 슈팅이 부천 골키퍼 김호준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장성재가 띄운 공을 고태원이 헤더로 연결했다. 바운드 된 공이 그대로 부천 골대를 가르면서 역전극이 펼쳐졌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윤지혁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로 최종전을 끝냈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의 성적은 6승 17무 17패(승점 35)가 됐다. 승점 1점을 더했지만 부산아이파크가 서울이랜드전 1-0 승리로 승점 36점을 만들면서, 전남은 최하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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