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명예 위해”…광주·전남 스포츠 스타들 ‘메달 사냥’
2022년 10월 07일(금) 00:00
전국체전 울산서 오늘 개막…13일까지 열전
광주 - 안산·전웅태·김국영 등 다관왕 도전
전남 - 최미선·김행직·임애지 등 금메달 기대

양궁 안산

광주시청 육상팀. 왼쪽부터 강다슬, 김국영, 정혜림.






복싱 임애지






복싱 임애지












역도 조민재






근대5종 전웅태






국제 무대에서 낭보를 전했던 광주·전남 스포츠 스타들이 고향의 명예를 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개막해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는 전통적인 효자 종목 육상·양궁 등 총 48개 종목에 1549명(선수 1058, 임원 491)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남 선수단은 47개 종목에 걸쳐 1675명(선수 10137, 임원 538)으로 구성됐다.

광주 대표로는 올림픽사상 최초 메달리스트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양궁스타 안산(광주여대),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육상 김국영(광주시청),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100m허들 정혜림(광주시청) 등이 출전한다.

안산과 전웅태, 김국영은 다관왕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남자 계주·혼성 계주)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는 개인, 단체,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시청),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남구청),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이 포진한 양궁은 종합우승이 우력하다.

육상 400m 기대주 모일환(광주시청)과 올해 도로 개인독주 랭킹 1위인 자전거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는 대회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고교 1학년으로 대회 2관왕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한 핀수영의 ‘다크호스’ 양현지(광주체고 2년)는 2관왕 2연패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전남 대표로는 양궁 최미선·이은경(순천시청), 근대5종 서창완(전남도청), 자전거 김민오·신동인(강진군청), 복싱 임애지(화순군청), 여자 해머던지기 1인자 박서진(목포시청), 육상(세단뛰기) 김장우(장흥군청), 당구 김행직(전남당구연맹), 볼링 최복음(광양시청), 김현미(곡성군청) 등 스타선수들이 메달 사냥의 선봉에 선다.

역도 ‘차세대 스타’ 조민재(전남체고 3년)는 지난해에 이어 3관왕 2연패에 도전하며 최근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금빛질주를 선보인 자전거 김채연(전남체고 3년)도 3관왕을 노린다. 롤러 이유진(여수충무고 3년)이 다관왕도 주목된다.

이밖에 대한민국 스타들도 체전에 나선다.

우상혁(26·서천군청), 황선우(19·강원도청), 여서정(20·수원시청) 도쿄올림픽과 주요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해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022년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 우상혁이다.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중이던 2013년과 2014년, 실업 입단 후인 2015, 2016, 2018년 등 총 5차례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계영 800m(9일), 자유형 200m(10일), 계영 400m(11일), 자유형 100m(12일), 혼계영 400m(13일) 등 닷새 연속 물살을 가른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한 여서정은 8일 단체, 개인 종합, 9일 도마 결선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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