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랑 기부제’ 답례품은 우리 농축산물로-김진협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차장
2022년 10월 05일(수) 00:15 가가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KTX 광주 송정역 앞 야외 광장은 귀경객들과 전남 쌀의 우수성 및 고향 사랑 기부제를 홍보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갈 길 바쁜 귀경객들에게 홍보용 쌀과 리플릿을 나눠주며 고향 쌀 애용을 호소하고, 농협에서 자체 제작한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용 웹툰을 설명하는 전남도 공무원들과 농협 직원들의 목소리에 절실함이 묻어났다. 고향 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시행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국민의 제도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대도시 인구 집중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시군구의 열악한 재정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향 사랑 기부제법이 장기간 논의 끝에 지난해 9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고향 사랑 기부제란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개인별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자는 세액 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지자체는 별도 기금을 설치해 모인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고, 이를 재원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등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008년 일본에서 고향 납세제가 시행된 후, 우리나라에서도 18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돼 오랜 노력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지자체는 지방 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답례품 구성으로 지역 특산품의 새로운 시장과 판로가 창출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자체는 앞다퉈 전담팀을 꾸려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고향 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약이 많은 모금 방법에 대비한 효과적인 홍보 전략 수립이 급선무다. 법으로 규정한 기부금 모금 방법에는 금지 사항이 있어 홍보에도 제한이 있다. 개별적인 전화·서신 또는 전자적 전송 매체를 이용한 모금과 호별 방문, 향우회·동창회 등 사적인 모임에 참석해 적극적인 기부를 권유·독려하는 방법을 금지하고 있다. 지자체간 과당 경쟁과 선거법 위반 행위 발생 등 비정상적인 모금 행위가 예상되어 포함된 규정이다.
이에 지자체가 아닌 농협은행에서 우리 농축산물로 구성된 전남 22개 시군의 다양한 답례품 포장 디자인을 기획·제작하여 고객들에게 고향 사랑 기부제를 홍보하면서 관내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 무안연꽃축제를 시작으로 8·15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시민단체 행사 등에도 전시하여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농협은행 마스코트(올리와 원이)를 이용한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 웹툰을 제작하여 MZ세대 고객들의 흥미를 유도했으며, 고객 사은품에 동봉하여 전달하는 등 획기적인 홍보 전략을 선보였다.
과거의 모든 것을 추억으로 바꾸어 내는 것은 우리 인간이 지닌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이 듬뿍 담긴 농축산물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치유제이자 명약이 될 것이다. 고향의 추억과 그리움을 표현한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의 듀엣곡 향수(鄕愁)가 떠오른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이에 지자체가 아닌 농협은행에서 우리 농축산물로 구성된 전남 22개 시군의 다양한 답례품 포장 디자인을 기획·제작하여 고객들에게 고향 사랑 기부제를 홍보하면서 관내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 무안연꽃축제를 시작으로 8·15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시민단체 행사 등에도 전시하여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농협은행 마스코트(올리와 원이)를 이용한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 웹툰을 제작하여 MZ세대 고객들의 흥미를 유도했으며, 고객 사은품에 동봉하여 전달하는 등 획기적인 홍보 전략을 선보였다.
과거의 모든 것을 추억으로 바꾸어 내는 것은 우리 인간이 지닌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이 듬뿍 담긴 농축산물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치유제이자 명약이 될 것이다. 고향의 추억과 그리움을 표현한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의 듀엣곡 향수(鄕愁)가 떠오른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