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위 확정까지 ‘-3승’ … 챔필서 결판 낸다
2022년 10월 03일(월) 19:10
KIA, LG와 물러설 수 없는 3경기
4일 잠실서 이의리 10승 도전
7일에는 나지완 은퇴식 열려

KIA 이의리가 4일 LG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나서 10승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마지막 한 주가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가 4일 LG 트윈스와 잠실구장에서 원정경기를 갖고 2022시즌 마무리에 들어간다.

4일 잠실에서 경기를 갖는 두 팀은 이후 장소를 바꿔 5·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다시 격돌한다. KIA는 이후 7·8일 KT 위즈를 상대로 홈에서 2연전을 갖고 올 시즌 대장정을 끝낸다.

끝나지 않은 5위 싸움, 이의리에게 눈길이 쏠린다.

3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됐던 KIA와 LG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하루 밀어 이의리가 4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LG에서는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이의리는 지난 9월 24일 NC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운명의 3연전’에서 승리를 더한 이의리는 시즌 9승째를 기록하면서 프로 첫 10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비가 없었다면 3일 경기에 이어 8일 2022시즌 최종전까지 이의리가 출격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등판이 밀리면서 이번 LG전이 이의리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팀의 5위 확정이라는 막중한 역할이 이의리에게 주어졌다.

KIA는 2일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두면서, 역시 이날 승리를 거둔 NC와 두 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KIA가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NC가 남은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더라도 KIA는 5경기에서 3승을 채우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와 상황이 좋지 않다.

KIA는 LG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상대전적에서 4승 9패로 열세다. 2위 LG 입장에서는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SSG가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치른 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7로 지면서, LG에 아직 실낱 같은 1위 가능성이 남아있다.

4일 KIA, LG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격돌하게 되는 만큼 올 시즌 가장 눈길 끄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없는 NC와 SSG는 각기 다른 계산을 하면서 잠실 경기를 지켜볼 전망이다.

시즌이 저무는 한 주 챔피언스필드는 ‘끝과 시작’의 무대가 된다.

7일에는 ‘KIA의 홈런타자, 끝내주는 나지완’이라는 주제로 나지완의 은퇴식이 열린다.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손에 꼽는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장식한 타이거즈의 홈런타자 나지완과의 작별의 시간. 관심사는 나지완의 ‘마지막 타석’이다.

은퇴식에 앞서 KIA가 순위 싸움의 마침표를 찍으면 나지완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8일에는 ‘아기호랑이’들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2023신인드래프트를 통해서 선발한 충암고 좌완 윤영철 등 9명의 신인 선수가 이날 입단식과 환영식에 참석해 새로운 시작점에 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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