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조화로운 생태 세상을 꿈꾸다-석연경 시인·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장
2022년 08월 26일(금) 00:30 가가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자기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존재 각각은 개별 존재이면서도 우주 전체를 품고 있다. 햇빛 바람 물 식물 동물 등 자연 현상계의 모든 것이 내 몸과 우리 몸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즉 몸은 자기 몸이면서도 타자의 몸이다. 사실 자아와 타자의 구분은 몸이라는 형식상 구분을 위한 구분일 뿐 자아는 곧 타자요 타자가 곧 자아인 것이다.
인간이 자연의 흐름에 반하며 문명을 발달시킬 때에도 인간의 마음에는 생태적 리듬이 흐른다. 즉 인간이 고도로 첨단화되고 왜곡된 인공 문화를 즐기더라도 깊은 마음속에는 조화롭고 생태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심리가 있다. 즉 실용적이거나 불협화음인 욕망을 추구하며 질주할 때도 인간의 깊은 내면에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갈 때 행복을 느끼는 생태 유전자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인인 필자는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첫째는 좋은 글을 써서 나누는 것이다. 필자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세상 모든 존재가 하고 있는 말을 경청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사랑한다. 갈등 상황도 보듬어 쓰다듬고 다독거리며 둥글고 부드럽게 거듭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시를 쓴다.
전쟁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일수록 필자는 시에서 나무 냄새와 꽃향기가 나기를 바란다. 산과 하늘과 들판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상을 미적으로 보여주어 세상의 거친 숨결이 온화하게 흐르기를 바란다. 필자의 시를 읽은 독자가 언어 예술을 체험하고 인문학적 교감을 하여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필자가 이웃과 생태적으로 살아가는 두 번째 방법은 인문 정신 문화를 직접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10년 전 소박하게나마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라는 작은 소통 장소를 만들었다.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는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첫 문을 열었다. 10여 년 전 순천 문화의 거리에는 인문 문화가 없었고 문학인은 아무도 없었다. 용기 있게도 문화의 거리에 인문 문화를 만들어 소통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문화의 거리에 입주했다.
그동안 연구소는 많은 일을 하였다. 처음에는 매주 시집 한 권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집 읽기반을 열었다. 문예 창작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예 창작반을 만들었다. 생태 인식과 실천의 중요성을 나누고 싶어 생태시 읽기반도 만들었다. 인문학반을 만들어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을 하였다. 고전인문학반도 만들고 심리학반도 운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과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였다. 연경초당에서 시낭송회와 시화전도 하였다.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눈물과 고통, 웃음과 꿈을 나누었다. 나는 인문학이 치유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이런 측면에서도 보람을 느꼈다. 인문학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은 더 강해졌고 연구소에서 꾸준히 인문학 모임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의 거리에 인문 문화가 활성화되었다. 필자는 현재 순천시청 옆으로 연구소를 옮겼다. 시청 주위에는 상가들만 있고 인문 문화를 즐길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보람이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어쩔 도리가 없다. 인문 문화 운동은 사명감이 없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현재 국가나 지자체에서 인문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기는 하다. 경제적 궁핍 속에서 어렵게 운영을 하고 있는 시각지대가 있을 것이다. 인문 문화 운동을 하는 곳에 마중물 같은 지원이라도 된다면 더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와 삶을 위협하는 수많은 환경 문제를 체감한다. 질주하는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생태에 대한 심각한 고려와 소유욕 등 근본적인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 모든 사람이 조화롭고 생태적인 세상이 되도록 인문학적 성찰을 함께 나누자. 모두 마음을 모아 생태적 세상으로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필자는 인문 문화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필자가 이웃과 생태적으로 살아가는 두 번째 방법은 인문 정신 문화를 직접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10년 전 소박하게나마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라는 작은 소통 장소를 만들었다.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는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첫 문을 열었다. 10여 년 전 순천 문화의 거리에는 인문 문화가 없었고 문학인은 아무도 없었다. 용기 있게도 문화의 거리에 인문 문화를 만들어 소통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문화의 거리에 입주했다.
그동안 연구소는 많은 일을 하였다. 처음에는 매주 시집 한 권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집 읽기반을 열었다. 문예 창작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예 창작반을 만들었다. 생태 인식과 실천의 중요성을 나누고 싶어 생태시 읽기반도 만들었다. 인문학반을 만들어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을 하였다. 고전인문학반도 만들고 심리학반도 운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과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였다. 연경초당에서 시낭송회와 시화전도 하였다.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눈물과 고통, 웃음과 꿈을 나누었다. 나는 인문학이 치유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이런 측면에서도 보람을 느꼈다. 인문학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은 더 강해졌고 연구소에서 꾸준히 인문학 모임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의 거리에 인문 문화가 활성화되었다. 필자는 현재 순천시청 옆으로 연구소를 옮겼다. 시청 주위에는 상가들만 있고 인문 문화를 즐길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보람이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어쩔 도리가 없다. 인문 문화 운동은 사명감이 없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현재 국가나 지자체에서 인문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기는 하다. 경제적 궁핍 속에서 어렵게 운영을 하고 있는 시각지대가 있을 것이다. 인문 문화 운동을 하는 곳에 마중물 같은 지원이라도 된다면 더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와 삶을 위협하는 수많은 환경 문제를 체감한다. 질주하는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생태에 대한 심각한 고려와 소유욕 등 근본적인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 모든 사람이 조화롭고 생태적인 세상이 되도록 인문학적 성찰을 함께 나누자. 모두 마음을 모아 생태적 세상으로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필자는 인문 문화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