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윤리가 2022 창원장애인사격장애인월드컵 대회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윤리는 21일 창원에서 열린 이 대회 R8 50M 소총 3자세 종목 결선에서 최종 461.1점(세계 신기록)으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그는 지난 18일 R2 10ｍ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도 최종 249.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남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이윤리는 남편 이춘희씨와 감독 선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기량이 검증돼 일찍부터 금메달 후보로 낙점받았다. 그는 2021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로 출전해 2020도쿄패럴림픽에서 5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금메달, 2016년 리우패럴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광주시청 김근수는 단체전 금메달 2개와 개인전 동메달 1개를 수확 다관왕에 올랐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두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근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량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R5(10M 공기소총 혼성, SH2)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서훈태(왼쪽부터)·김근수·임주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제공>

김근수는 지난 19일 서훈태(경기도장애인사격연맹), 임주현(경남장애인사격연맹)과 함께 출전한 R4 SH2 10ｍ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일 R5(10M 공기소총 혼성, SH2) 단체전에 출전해 1900.6점을 기록,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R5 SH2 동메달도 추가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2017년, 2018년, 2019년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및 월드컵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포함한 단체전 금메달 7개와 은메달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문상필)이 주관하고 있다. 개인전 및 단체전 40개 종목 120개의 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2022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23명 등 국내선수단 77명을 비롯해 세계 19개국 232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