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한 절수노력, 가뭄극복의 시작-기남연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수도지원센터장
2022년 08월 11일(목) 00:30 가가
최근 중부지방은 폭우로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남부지방은 강우량 부족으로 극심한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장마와 태풍에 기대했던 시원한 단비도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댐과 저수지에 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엘리뇨(바닷물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높은 상태 6개월 유지), 라니냐(해수 온도가 주변보다 낮은 것)와 지구온난화(지구 표면의 표면온도가 상승)로 인해 기후변화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고온 현상과 가뭄 등 기상이변에 대해 피해가 나오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도 예외 없이 사상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국민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
2019년 유엔산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국민 1인당 연간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을 국가별로 비교·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153개 국가 중 129위로 이는 ‘물 스트레스 국가’에 해당하며 주변국인 일본, 중국에도 뒤처지는 상황이다. 1986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300㎜로 세계평균의 1.6배이나 1인당 연간 수총량은 세계 평균의 약 6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강수량은 풍부하나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고,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수자원 활용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물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의 심장과 같은 주암댐의 저수율은 30%이며 예년대비 54% 수준에 불과하여 가뭄위기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진입할 위기에 처해 있다.
주암댐은 지난 7월18일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하여 하천 유지용수는 전량, 농업용수는 50% 감량하였으며 심각 단계 진입 시 환경부 댐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의거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공급하는 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광주·전남 11개 지자체 140만 시민의 생활용수와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의 공업용수까지 감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완도, 신안 등의 일부 도서 지역은 지난 3월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현재 2일 급수 8일 단수) 등의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제한 급수 기간을 더 늘리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일부 물량을 저수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 체계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하고, 도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병물 등 비상 급수를 적극지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물의 소중함을 알고 절수를 실천하는 작지만 소중한 ‘절수(節水)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절수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 평소 작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주방에서 설거지나 채소, 과일 등을 세척할 경우는 물을 받아서 세척하면 평소 사용량의 약 60% 정도의 물을 절감할 수 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변기의 경우, 구식 물탱크를 사용하면 30ℓ의 물이 소비되지만 대·소변용 물내리기를 구분하면 4.5ℓ의 물만 사용할 수 있다. 변기 수종에 절수기를 설치하거나 변기 안에 1.5ℓ 페트병을 넣어두면 약 20% 정도의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텀블러와 유리잔을 사용하면 0.5ℓ의 물로 충분히 양치질이 가능하며, 샤워기를 틀어놓고 샤워를 하면 보통 90ℓ의 물이 필요하지만 샤워 중 물을 잠그면 20ℓ의 물로 충분히 샤워할 수 있다. 빨래는 되도록 모아서 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과 더불어 내가 물을 아껴 쓰면 이웃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일상 속 절수를 생활하면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전남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은 정보부처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렵다. 지역주민들과 각 기관의 노력이 하나가 된다면 최악의 가뭄사태도 이겨낼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절수 실천, 내일부터 시작하면 늦는다.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자!
2019년 유엔산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국민 1인당 연간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을 국가별로 비교·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153개 국가 중 129위로 이는 ‘물 스트레스 국가’에 해당하며 주변국인 일본, 중국에도 뒤처지는 상황이다. 1986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300㎜로 세계평균의 1.6배이나 1인당 연간 수총량은 세계 평균의 약 6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강수량은 풍부하나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고,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수자원 활용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완도, 신안 등의 일부 도서 지역은 지난 3월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현재 2일 급수 8일 단수) 등의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제한 급수 기간을 더 늘리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일부 물량을 저수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 체계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하고, 도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병물 등 비상 급수를 적극지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물의 소중함을 알고 절수를 실천하는 작지만 소중한 ‘절수(節水)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절수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 평소 작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주방에서 설거지나 채소, 과일 등을 세척할 경우는 물을 받아서 세척하면 평소 사용량의 약 60% 정도의 물을 절감할 수 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변기의 경우, 구식 물탱크를 사용하면 30ℓ의 물이 소비되지만 대·소변용 물내리기를 구분하면 4.5ℓ의 물만 사용할 수 있다. 변기 수종에 절수기를 설치하거나 변기 안에 1.5ℓ 페트병을 넣어두면 약 20% 정도의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텀블러와 유리잔을 사용하면 0.5ℓ의 물로 충분히 양치질이 가능하며, 샤워기를 틀어놓고 샤워를 하면 보통 90ℓ의 물이 필요하지만 샤워 중 물을 잠그면 20ℓ의 물로 충분히 샤워할 수 있다. 빨래는 되도록 모아서 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과 더불어 내가 물을 아껴 쓰면 이웃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일상 속 절수를 생활하면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전남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은 정보부처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렵다. 지역주민들과 각 기관의 노력이 하나가 된다면 최악의 가뭄사태도 이겨낼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절수 실천, 내일부터 시작하면 늦는다.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