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안영 장편소설 ‘만남, 그 신비’ 펴내
2022년 08월 09일(화) 21:00
광양 출신의 안영 소설가가 장편소설 ‘만남, 그 신비’(레벤북스)를 펴냈다.

80넘어 발간한 장편소설은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전적 소설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소설은 당초 저자가 지난 1968년 ‘현대문학’ 1월호에 ‘가을 그리고 산사’를 발표한 이후 작품 속 주인공 수도승이 어떻게 세상을 헤쳐 나갔을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기대와 맞물려 나오게 됐다. 첫 소설로부터 무려 52년만의 시간이 흘러 탄생한 결과물이다.

저자가 그동안 주인공과 영적 도반으로 편지를 나누어 왔는데 비움의 나이에 이른 이제는 독자들과도 함께 교감하고 싶어 소설 형식으로 펴냈다고 한다.

“그분의 고매한 인격과 폭넓은 지성, 그리고 깊은 영성을 독자들과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제 문학과 신앙에 관계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반세기 동안 그분과 나눈 이야기를 소설로 엮어 세상에 내놓습니다.”

저자는 물질적인 가치관이 팽배한 세상이지만 순수한 본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을 조명함으로써 정신적 가치를 환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백시종 소설가는 이 작품에 대해 “곱씹을수록 맑아지는 영혼의 씻김 같은 소설”,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는 “맑고 아름다운 정신적 사랑의 이야기”라고 평했다.

한편 안영 작가는 조선대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전남여고, 여수여고 등에서 교사를 했으며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촌장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둘만의 이야기’, ‘치마폭에 꿈을’, ‘겨울 나그네’, ‘가슴에 묻은 한 마디’ 등의 소설집과 ‘그날 그 빛으로’, ‘아름다운 귀향’ 등의 수필집을 펴냈다. 한국문학상 펜문학상 월간문학상, 제1회 자랑스러운 광양인상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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