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전남 산업 지도 바꿀 ‘게임 체인저’-강 상 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2022년 08월 03일(수) 22:00 가가
국토는 147배 넓고, 인구는 519배, GDP는 263배 많은 나라에 사사건건 맞서면 어떻게 될까? 이런 담대한 행동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동유럽 변방의 소국 리투아니아다. 한국(남한)보다 면적이 작고 인구도 270만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국에 ‘맞짱’ 뜰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레이저다.
리투아니아는 1966년 처음으로 레이저를 개발해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IBM, 도요타 등이 리투아니아산 레이저를 쓴다. 특히 이 레이저 기술은 반도체 산업에 활용된다. 리투아니아는 레이저 기술을 앞세워 당당하게 중국과 맞서고 반도체 강국인 대만과 상생할 방법을 찾고 있다.
레이저는 반도체, 우주 항공, 에너지, 첨단 의료 등 4차 산업 전 분야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며, 미래 기초과학과 신산업 발전의 기반이 된다. 특히 초강력 레이저는 기초 연구 측면에서 우주에만 존재하는 고에너지 천체 현상을 실험실 내에 구현하는 등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자연 현상 탐구가 가능해진다. 산업적으로도 세계 레이저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 8000억 원이었던 것이 오는 2025년 20조 8000억 원까지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레이저 기술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 때문에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초강력 레이저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레이저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 유치에 나서는 등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올해 말 과기부가 사업 후보지로 나주를 선정하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인근 50만㎡ 부지에 9000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초고출력·고에너지 기반 레이저 연구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과 연계하여 인근에 레이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유일의 전주기 레이저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은 광주과학기술원(기초과학)-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센터(산업 지원)-광주 광산업 단지와 연계하여 레이저 관련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지다. 또 2020년 방사광 가속기 유치 노하우와 경험도 가지고 있어 유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2019년 7월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국가 대형 랜드마크 연구 시설 구축을 약속했다.
레이저는 낙후된 호남의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 역할을 담당할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무엇보다 레이저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기술로서 전남도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와 안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우주의 극한 환경을 견디는 신소재 개발에 고출력 레이저 활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이저를 통해 전남 에너지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차세대 에너지 신소재 개발, 레이저 무선 전력 전송, 레이저 핵융합 등 획기적 미래 에너지 기술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첨단 의료(암 치료), 신소재 개발, 국방(신무기) 등 전남 신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앞서 언급한 리투아니아 사례는 지정학적·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 전남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초격차 시대에 직면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작지 않다.
이제는 나주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에서 개발한 레이저를 활용해 ‘반도체’와 영화 스타워즈의 ‘레이저 장비’를 만들고, 이를 발견해 낸 우리 지역 인재가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거나 먼 미래가 아니다.
우리 호남인은 2년 전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해 하나가 되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호남의 능력을 전국에 알린 소중한 경험이 있다. 올해 10월 전국 공모를 앞두고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도민·과학계·산업계·정관계의 하나 된 목소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레이저는 반도체, 우주 항공, 에너지, 첨단 의료 등 4차 산업 전 분야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며, 미래 기초과학과 신산업 발전의 기반이 된다. 특히 초강력 레이저는 기초 연구 측면에서 우주에만 존재하는 고에너지 천체 현상을 실험실 내에 구현하는 등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자연 현상 탐구가 가능해진다. 산업적으로도 세계 레이저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 8000억 원이었던 것이 오는 2025년 20조 8000억 원까지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전남은 광주과학기술원(기초과학)-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센터(산업 지원)-광주 광산업 단지와 연계하여 레이저 관련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지다. 또 2020년 방사광 가속기 유치 노하우와 경험도 가지고 있어 유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2019년 7월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국가 대형 랜드마크 연구 시설 구축을 약속했다.
레이저는 낙후된 호남의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 역할을 담당할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무엇보다 레이저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기술로서 전남도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와 안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우주의 극한 환경을 견디는 신소재 개발에 고출력 레이저 활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이저를 통해 전남 에너지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차세대 에너지 신소재 개발, 레이저 무선 전력 전송, 레이저 핵융합 등 획기적 미래 에너지 기술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첨단 의료(암 치료), 신소재 개발, 국방(신무기) 등 전남 신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앞서 언급한 리투아니아 사례는 지정학적·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 전남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초격차 시대에 직면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작지 않다.
이제는 나주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에서 개발한 레이저를 활용해 ‘반도체’와 영화 스타워즈의 ‘레이저 장비’를 만들고, 이를 발견해 낸 우리 지역 인재가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거나 먼 미래가 아니다.
우리 호남인은 2년 전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해 하나가 되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호남의 능력을 전국에 알린 소중한 경험이 있다. 올해 10월 전국 공모를 앞두고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도민·과학계·산업계·정관계의 하나 된 목소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